‘콘크리트 마켓’ 리뷰: 매력적인 설정에도 길을 잃은 디스토피아, 짙은 아쉬움이 남는 이유

콘크리트 마켓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는 무너진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강력한 현미경입니다.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콘크리트 유니버스’가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야>에 이어 세 번째 파생작인 <콘크리트 마켓>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라는 익숙한 무대, 그리고 휴지조각이 된 화폐를 대신해 ‘통조림’이 생존과 거래의 수단이 되었다는 설정은 관객의 호기심을 … 더 보기

‘굿뉴스’ 리뷰: 조작된 영웅담, 감춰진 진실…진짜 굿뉴스란 무엇인가?

굿뉴스

오늘날 사람들은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권력의 입맛에 따라 만들어지는 ‘좋은 소식’ 뒤에 숨은 진실을 거침없이 파헤치는 영화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등장했습니다. 바로 2025년 문제작 “굿뉴스”입니다. 화려한 캐스팅과 실존 사건 모티프, 씁쓸한 블랙유머까지, “굿뉴스”는 자극적이면서도 흡인력 강한 전개로 136분 내내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평범한 실화 재현 영화와 다른 점은, 이 … 더 보기

‘악귀’ 리뷰: “문을 열었네?”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60년 저주의 실체

악귀

문을 함부로 열어주어선 안 된다. 어릴 적 할머니에게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섬뜩한 경고가 2023년 여름,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강타했습니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펜을 잡고, 배우 김태리가 신들린 연기로 화답한 SBS 드라마 ‘악귀’는 단순한 귀신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내는지를 처절하게 그려낸 한 편의 서사시였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진짜 악귀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