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2026)’ 리뷰: 산만한 서사 속에 갇힌 반항아의 불협화음

안녕하세요. 엘란입니다.

최근 히어로 시네마 시장은 거대한 세계관의 구축과 새로운 캐릭터의 발굴이라는 과제 속에서 치열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2025년 제임스 건 감독의 신작을 통해 화려한 첫발을 내디뎠던 새로운 DC 유니버스는, 그 초기 기반을 공고히 다져야 할 중대한 갈림길에서 두 번째 주자인 ‘슈퍼걸’을 관객 앞에 선보였습니다. 전작에서 아주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반항적 매력을 각인시키며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였기에, 이번 솔로 무비를 향한 트렌드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히어로의 틀을 깨부수려는 과도한 시도가 독이 되어 돌아온 모양새입니다. 반듯한 사촌 오빠와 달리 술과 음악에 빠져 지내는 냉소적인 ‘문제아’ 기질의 카라 조엘을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내고자 했으나, 정작 이를 뒷받침해야 할 서사는 힘을 잃고 표류합니다. 캐릭터의 매력적인 외피에만 집중한 나머지 히어로 무비가 갖춰야 할 본질적인 흡인력과 당위성을 놓치면서, 극장을 찾은 대중에게 짙은 실망감과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향후 10월 개봉을 앞둔 바디 호러 공포 장르의 독특한 스핀오프작인 ‘클레이페이스’를 비롯하여, 2027년 감독의 본진으로 귀환을 예고한 ‘맨 오브 투모로우’까지 이어질 DC 유니버스 전체의 미래에 작지 않은 우려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단순한 여성 히어로의 등장을 넘어 세계관의 확장성을 증명해야 했던 본 작품은, 결국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불안한 앞날을 가속하는 뼈아픈 실망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슈퍼걸 포스터

⚡한눈에 보는 리뷰 포인트

항목내용
한줄평설득력 없는 서사와 민폐 캐릭터의 불협화음 속에서 지워진 슈퍼걸의 가치
매력 포인트‘가오갤’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광활한 우주 배경의 파워풀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비주얼
아쉬운 점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인물 관계 설정과 세계관 최강자라기엔 너무나 왜소한 빌런의 체급
별점⭐½
(5점 만점 중에 1.5점)

트라우마의 늪에 빠진 영웅과 엇박자의 조력자들

기본 정보

  • 제목(원제): 슈퍼걸 (Supergirl)
  • 연출: 크레이그 길레스피
  • 주연: 밀리 올콕, 이브 리들리,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제이슨 모모아
  • 장르: 액션, 슈퍼히어로, 모험
  • 공개일(러닝타임): 2026년 6월 24일 개봉 (108분)
  • 상영등급: 12세 관람가

캐릭터 심층 분석

카라 조엘 (밀리 올콕): 과거 어린 시절 행성의 멸망으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와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생존자입니다. 사촌 오빠의 반듯한 영웅상과는 정반대로, 매일 술과 음악에 의존하며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강렬한 반항아이자 문제아로 묘사되며, 크렘의 기습으로 반려견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해독제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루시 마리 놀 (이브 리들리): 몰살당한 가족의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고 우주를 방랑하는 외계인 소녀입니다. 카라 조엘을 설득해 복수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상황을 해결하기보다 사사건건 위기를 자초하고 발목을 잡는 민폐 캐릭터의 행보를 보입니다.

크렘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루시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전 우주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악명 높은 우주 해적이자 본작의 메인 빌런입니다. 카라 조엘이 능력을 쓰지 못하는 틈을 타 반려견 크립토에게 독화살로 치명상을 입히고 우주선까지 훔쳐 달아나며 갈등을 촉발합니다.

로보 (제이슨 모모아): 적인지 아군인지 분간하기 힘들 만큼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거칠고 난폭한 현상금 사냥꾼입니다. 크렘을 추적하는 카라 조엘 및 루시와 각자의 목적이 맞아떨어지면서 은하계 변방의 여정에 일시적으로 동참하여 액션을 펼칩니다.

붉은 대지 위에 새겨진 무력한 추적의 기록

예고편

1차 예고편
2차 예고편
3차 예고편

줄거리(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크립톤 행성이 멸망하기 직전의 비극적인 순간으로 시작합니다. 어린 카라 조엘은 아르고 시티에서 가족들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크립톤의 폭발로 도시가 우주를 떠도는 잔해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립니다. 사촌인 클라크 켄트가 곧바로 지구에 도착해 따뜻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것과 달리, 카라는 아르고 시티에서 약 14년 동안 부모와 이웃, 친구들이 하나둘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이 지옥 같은 시간은 카라의 마음속 깊은 상처가 되었고, 훗날 슈퍼맨보다 훨씬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카라는 반려견 크립토와 함께 우주를 떠돌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카라의 23번째 생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녀는 일부러 붉은 태양이 비추는 행성을 찾아갑니다. 붉은 태양 아래에서는 크립톤인의 능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처럼 술을 마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복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외롭고 공허한 생일을 보내기 위해 술에 취해 현실을 잊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카라는 어린 소녀 루시 마리 놀을 만나게 됩니다. 루시는 우주 해적이자 현상금 사냥꾼인 크렘에게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당했고, 아버지의 검을 되찾아 복수하기 위해 현상금 사냥꾼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카라는 귀찮다는 듯 루시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그 순간 크렘이 직접 나타나 카라를 기습합니다. 카라는 초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크렘은 크립토에게 독화살을 쏴 치명상을 입힙니다. 여기에 카라의 우주선까지 훔쳐 달아나 버리고, 크립토를 살릴 수 있는 해독제는 오직 크렘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제 두 사람의 목적은 하나가 됩니다. 루시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카라는 가장 소중한 가족인 크립토를 살리기 위해 크렘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우주선을 잃은 두 사람은 화려한 우주선을 타는 것이 아니라 우주 버스와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여러 행성을 전전합니다. 이 여정은 화려한 모험이라기보다 고된 추적에 가까워요. 카라는 루시에게 검을 다루는 법과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루시 역시 점차 카라를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반면 카라는 계속해서 “복수는 사람을 망가뜨린다”며 루시를 설득합니다. 자신 역시 크립톤을 잃은 분노를 평생 안고 살아왔기에 증오가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크렘을 쫓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수많은 행성을 지나게 되고, 크렘이 남긴 참혹한 흔적을 목격합니다. 마을은 폐허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여성들은 납치되어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루시의 복수를 돕는 것만이 아니라 반드시 크렘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루시 역시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더욱 키워갑니다. 여정 중에는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 로보와 만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지만, 각자의 목적이 맞아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힘을 합치게 됩니다. 마침내 크렘의 은신처가 있는 외딴 행성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녹색 태양이 비추는 곳이었습니다. 녹색 태양은 크립톤인에게 치명적인 환경이라 카라는 초능력을 거의 사용할 수 없었고,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크렘은 크립토나이트 무기와 강력한 장비로 무장한 채 카라를 몰아붙이고, 카라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얻어맞으면서도 끝까지 쓰러지지 않습니다.

결국 카라는 크렘에게 제압당하고, 루시와 로보 역시 위기에 빠집니다. 하지만 루시는 포기하지 않고 붙잡혀 있던 사람들을 탈출시키고, 로보 역시 다시 전투에 합류해 카라를 돕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행성의 위치가 바뀌면서 녹색 태양이 사라지고 노란 태양의 빛이 카라를 비추기 시작합니다. 모든 힘을 되찾은 카라는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습니다. 압도적인 힘으로 브리건즈를 제압하고 크렘을 쓰러뜨린 뒤, 마침내 해독제를 손에 넣어 죽음 직전이었던 크립토를 살려내는 데 성공합니다.

[결말 및 해석]
모든 싸움이 끝난 뒤 루시는 마침내 아버지의 원수인 크렘 앞에 섭니다. 분노에 휩싸인 루시는 검을 들어 복수를 하려 하지만, 카라는 그녀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사람을 한 번 죽이면 그 기억은 평생 따라다니며 저 사람을 죽이는 순간 루시 역시 그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고 진심으로 설득합니다. 카라는 자신처럼 증오와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타이르고, 루시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검을 내려놓습니다. 아버지의 원수를 눈앞에 두고도 복수를 포기한 루시는 증오 대신 앞으로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루시가 자리를 떠난 뒤 카라는 홀로 크렘과 마주합니다.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여성들을 납치했으며, 크립토까지 죽이려 했던 크렘을 더 이상 살려둘 수 없다고 판단한 카라는 결국 직접 그의 목숨을 끊습니다. 루시가 살인의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지 않도록, 그 무거운 업을 자신이 대신 짊어진 것이었습니다. 슈퍼맨이라면 끝까지 살려두려 했을 선택을 카라는 하지 않았고, 이것이 두 영웅의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그려집니다. 이후 카라는 회복한 크립토와 함께 루시를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루시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은 채 새로운 삶을 살아갈 희망을 얻고, 카라는 크립토와 함께 지구로 돌아와 사촌인 슈퍼맨과 재회합니다. 오랫동안 우주를 떠돌던 카라는 마침내 지구를 자신의 또 다른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슈퍼맨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지키는 영웅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카라가 크립토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려요.

비평가의 시선: 비주얼의 성취 이면에 가려진 서사의 빈곤

가오갤의 그림자와 소소한 액션 미장센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의 비주얼 세계는 명확한 명과 암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미장센과 몇몇 액션 시퀀스는 스타일리시하고 파워풀한 비주얼적 만족감을 선사하며 감독 특유의 감각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성취는 독창적인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제임스 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구축해 놓은 색채와 톤앤매너의 그림자 아래 강하게 종속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슈퍼맨이 보여주었던 행성 파괴급의 화끈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과 비교했을 때, 이번 슈퍼걸의 액션은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소소한 규모에 머무르며 블록버스터로서의 통쾌한 쾌감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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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흐름을 방해하는 산만한 사운드 믹싱

영화의 사운드 트랙과 음악 배치는 인물의 감정선과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서사의 산만함을 배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카라 조엘의 반항적이고 힙한 캐릭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삽입된 음악들은 세련된 질감을 자랑하지만, 그것이 과거의 아픈 상처를 다루는 무거운 플래시백 신들과 부딪힐 때마다 심각한 톤앤매너의 불협화음을 일으킵니다. 아시아 상영본에 한해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르세라핌의 ‘셀러브레이션’ 역시 작품의 대중적 화제성을 모으는 데는 기여했을지언정, 영화 본편이 지닌 건조하고 쓸쓸한 여운을 정리하기에는 지나치게 이질적이고 팝적인 선택이었다는 비평적 아쉬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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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적인 여성 서사가 낳은 부작용

‘슈퍼걸’이 지닌 가장 뼈아픈 실책은 새로운 시대의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켜야 한다는 강박적인 메시지의 과잉에 있습니다. 영화는 카라 조엘과 루시라는 두 여성 캐릭터의 동행을 통해 연대와 성장의 가치를 전달하려 했으나, 인물 간의 관계를 촘촘하게 조율하지 못해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루시의 민폐스러운 행보는 카라에게 고난을 부여하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으로만 소모되며, 이로 인해 이들의 연대는 아름다운 동행이 아닌 서로에게 짐이 되는 억지스러운 구도로 전락합니다. 메시지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디테일한 개연성을 포기한 연출은 결국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교조적 서사로 침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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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의 위기와 예고된 본진으로의 귀환

제임스 건 감독이 다시 구축하기 시작한 새로운 DC 유니버스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이번 ‘슈퍼걸’은 세계관의 초기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벽히 실패한 장르적 고립작입니다. 전작 ‘슈퍼맨‘이 호불호의 여론 속에서도 최소한의 영웅적 품격과 안정적인 서사 구조를 보여주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향후 10월 개봉을 앞둔 스핀오프 영화 ‘클레이페이스’의 흥행 전선에까지 부정적인 나비효과를 미칠 만큼 유니버스의 브랜드 가치를 갉아먹었습니다. 매니악한 바디 호러 공포 장르를 표방하는 후속작들과의 유기적인 연계성은커녕, 당장의 단독 단편으로서의 완성도마저 무너진 셈입니다.

결국 관객들의 모든 시선은 2027년 개봉을 확정 지은 제임스 건 연출의 메인 앙상블 무비 ‘맨 오브 투모로우’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솔로 무비에서 보여준 캐릭터 서사의 산만함과 매력의 실종은 뼈아프지만, 역설적으로 슈퍼맨과 슈퍼걸이 본격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차기작을 통해 카라 조엘이라는 인물의 진짜 진가와 숨겨진 포텐셜이 재정립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본진으로의 귀환을 통해 이번 작품이 남긴 거대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야만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총평: 산산조각 난 기대감 위에 남겨진 과제

‘슈퍼걸’은 매력적인 주연 배우와 스타일리시한 우주 비주얼을 확보하고도, 이를 매끄럽게 엮어내지 못한 연출과 각본의 부실함이 얼마나 큰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단례입니다. 얼기설기 엮인 과거사와 긴장감 없는 갈등 구조는 관객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축하하기에는 극의 완성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니버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실패를 발판 삼은 철저한 궤도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작성자 코멘트: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들려오던 음악의 화제성 뒤로, 쿠키 영상마저 존재하지 않아 극장을 나설 때의 허무한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여러분은 민폐 조력자와 미약한 빌런 구도로 인해 긴장감이 완전히 무너졌던 이번 슈퍼걸의 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 영화 입니다.


Q1: 전작 ‘슈퍼맨’을 보지 않고 이 영화를 관람해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나요?
A1: 네, 전작과의 직접적인 스토리 연계는 크지 않으며 오직 카라 조엘의 개인적인 과거사와 복수 여정에 집중하기 때문에 독립된 서사로서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Q2: 메인 빌런 크렘과 신스틸러 로보의 대결 및 액션 스케일은 만족스러운가요?
A2: 두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슈퍼걸에게 대적하기에는 능력치와 위협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힘의 균형이 무너져 있어 후반부 대결에서 긴장감과 액션 카타르시스가 크게 떨어집니다.

Q3: 극 중 동행하는 루시 마리 놀(이브 리들리)의 행보가 조력자라기보다 민폐 캐릭터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은데 실제 어떤가요?
A3: 정확한 지적입니다. 명목상으로는 복수의 여정을 함께하는 동행자이지만, 서사 속 실질적인 기능은 슈퍼걸의 약점을 보완하는 조력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발목을 잡는 ‘사건 유발자’에 불과합니다. 루시 마리 놀은 여정 내내 돌발 행동을 일삼으며 적들의 함정에 빠지게 만들고, 추격전의 속도를 사사건건 늦추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영웅에게 작위적인 고난과 각성의 계기를 부여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 캐릭터이다 보니, 두 인물의 동행은 아름다운 연대가 아닌 감정적 피로감과 짜증만을 유발하는 최악의 불협화음을 남깁니다.

Q4: 극장에서 영화가 끝난 후 다음 세계관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나오나요?
A4: 이번 영화는 별도의 쿠키 영상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면 본편의 여운을 마무리하고 바로 극장을 나오셔도 무방합니다.

Q5: 아시아 지역 상영본에만 특별히 삽입되었다는 엔딩 곡은 무엇인가요?
A5: 아시아 지역 상영본의 엔딩 크레딧에는 걸그룹 르세라핌의 노래 ‘셀러브레이션’이 삽입되어 화제를 모았으나, 영화 본편의 전체적인 건조한 톤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론적 이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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