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마켓’ 리뷰: 매력적인 설정에도 길을 잃은 디스토피아, 짙은 아쉬움이 남는 이유

콘크리트 마켓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는 무너진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강력한 현미경입니다.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콘크리트 유니버스’가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야>에 이어 세 번째 파생작인 <콘크리트 마켓>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라는 익숙한 무대, 그리고 휴지조각이 된 화폐를 대신해 ‘통조림’이 생존과 거래의 수단이 되었다는 설정은 관객의 호기심을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