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리뷰: 디즈니플러스 최초 사극, 로운·신예은·박서함이 그려낸 혼탁한 시대의 생존기

탁류

2025년 하반기 가장 뜨거운 화제작으로 떠오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사극 ‘탁류’가 10월 17일 전체 9부작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추노’의 천성일 작가라는 드림팀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로운·신예은·박서함의 파격 변신과 웰메이드 제작으로 공개 직후부터 디즈니플러스 한국 1위를 차지하며 그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일반적인 사극이 왕실이나 양반 중심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탁류’는 조선시대 경강(현재의 … 더 보기

드라마 ‘괴물’ 리뷰: 21년 미제사건이 폭로하는 진실과 두 형사의 위험한 동행

드라마 괴물

JTBC 드라마 ‘괴물’은 2021년 범죄 스릴러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신하균과 여진구라는 두 명품 배우가 만들어낸 케미스트리, 매 회차마다 뒤집히는 반전, 그리고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국 스릴러 드라마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만양이라는 작은 시골 도시에서 벌어지는 21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재수사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 더 보기

‘컨저링: 마지막 의식’ 리뷰: 시리즈 최장 러닝타임의 감동적 피날레, 신부의 죽음과 거울 악령의 복수

컨저링 마지막 의식

2013년부터 시작된 12년의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습니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워렌 부부가 마주한 가장 개인적이고 위험한 사건을 다루며,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선 가족 드라마의 백미를 선보입니다. 이번 악령은 우연히 마주친 존재가 아닙니다. 22년 전 워렌 부부의 딸 주디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복수를 준비해온 거울 악령은, 주디의 영혼을 노리며 집요하게 워렌 가족을 추적해왔습니다. 시리즈 내내 워렌 부부의 … 더 보기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리뷰: 길복순 세계관을 잇는 MZ 킬러들의 잔혹한 왕좌 전쟁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2025년 가을, 넷플릭스는 2023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길복순’의 스핀오프 작품 영화 ‘사마귀’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킬러 세계관의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공개 직후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이 작품은, 전작의 흥행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대 킬러들의 이야기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라는 탄탄한 캐스팅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로 무장한 ‘사마귀’는 과연 ‘길복순’의 명성을 … 더 보기

‘강릉’ 리뷰: 배신과 복수로 얼룩진 조폭 누아르, 유오성과 장혁의 치명적 대결

강릉

의리를 지키려던 조직원이 연쇄 배신과 살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이야기. ‘강릉’은 평화롭게 조직 생활을 이어가던 한 남자가 어쩔 수 없이 복수의 칼날을 휘두를 수밖에 없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유오성이 연기한 김길석은 조직의 상하관계와 의리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구세대 조직원입니다. 그는 폭력보다 대화를, 갈등보다 조화를 추구하지만, 사이코패스적 야심가 이민석의 등장으로 그의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영화는 마약 단속 사건에서 … 더 보기

‘다 이루어질지니’ 리뷰: 김은숙표 판타지 로맨스, 초반을 견디면 눈물과 설렘이 폭발한다

다 이루어질지니

2025년 한국 드라마계에 또 하나의 화제작이 탄생했습니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더 글로리’ 이후 다시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1위, 글로벌 5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과 감정이 결여된 사이코패스 여성이 펼치는 이야기는 전형적인 로맨스 공식을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김우빈과 수지가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 더 보기

‘악귀’ 리뷰: “문을 열었네?”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60년 저주의 실체

악귀

문을 함부로 열어주어선 안 된다. 어릴 적 할머니에게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섬뜩한 경고가 2023년 여름,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강타했습니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펜을 잡고, 배우 김태리가 신들린 연기로 화답한 SBS 드라마 ‘악귀’는 단순한 귀신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내는지를 처절하게 그려낸 한 편의 서사시였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진짜 악귀는 … 더 보기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리뷰: 고현정 연기 혁신과 완벽한 심리 스릴러로 증명한 한국 드라마의 진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2025년 하반기 한국 드라마계에 등장한 가장 충격적인 작품이 바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입니다. 연쇄살인마 어머니와 경찰 아들이라는 극단적 설정으로 시작된 이 8부작 드라마는 프랑스 원작을 한국적 정서로 완벽하게 재탄생시키며 범죄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한 수사극을 넘어 인간 본성의 복잡함과 가족 관계의 다층적 의미를 탐구한 깊이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변영주 감독의 치밀한 연출과 고현정의 생애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