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 로봇들의 전쟁,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장을 열며 관객을 화려한 시각 효과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2018년 범블비의 성공을 잇는 이 작품은 오토봇과 맥시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시리즈의 팬과 새로운 관객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영화 속 도입된 맥시멀 캐릭터들과 90년대를 적극 활용한 디자인, 인간 주인공들의 감정적 깊이가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속편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서사로도 손색없습니다.

기본 정보
- 제목: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 감독: 스티븐 캐플 주니어
- 주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닉 피시백, 피터 컬런 (옵티머스 프라임 목소리)
- 장르: 액션, SF, 어드벤처
- 개봉일: 2023년 6월 6일 (대한민국)
- 러닝타임: 127분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주요 등장인물
노아 디아즈 (앤서니 라모스): 전직 군 전자기기 전문가로, 병든 동생 크리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우연히 미라지 오토봇과 조우하며 전 세계적 위기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의 현실적인 고민과 가족에 대한 헌신은 영화의 감정적 중심축을 이룹니다.
엘레나 월리스 (도미닉 피시백): 뮤지엄 인턴이자 고대 유물 연구자. 맥시멀의 상징이 새겨진 매 형상의 유물을 분석하다 트랜스워프 키의 존재를 발견하며 사건의 핵심 인물로 부상합니다.
옵티머스 프라임 (피터 컬런): 지구에 고립된 오토봇의 리더. 사이버트론을 구하기 위해 트랜스워프 키를 찾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불신을 극복해야 하는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 (론 펄먼): 맥시멀의 지도자로, 유니크론의 위협에서 도망쳐 지구에 정착한 인물. 수천 년 동안 인간과 공존하며 신뢰를 쌓아온 경험이 옵티머스 프라임과의 대비를 이룹니다.
스커지 (피터 딘클리지): 유니크론의 충실한 하수인. 트랜스워프 키를 차지하기 위해 오토봇과 맥시멀을 추적하는 주요 악당으로, 기계적 디자인과 음산한 연기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유니크론이 맥시멀의 모행성을 침공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맥시멀의 지도자 아펠린크는 동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희생하며, 옵티머스 프라이멀은 트랜스워프 키의 반쪽을 지구로 가져옵니다.
1994년 뉴욕, 노아 디아즈는 생계를 위해 포르쉐를 훔치려다 미라지 오토봇과 조우합니다. 한편 엘레나 월리스는 박물관 유물에서 트랜스워프 키의 반쪽을 발견하고, 이 에너지 신호는 오토봇과 테러콘의 주목을 끕니다. 테러콘의 리더 스커지는 키를 차지하기 위해 오토봇과의 전투에서 범블비를 죽이고 키를 탈취합니다.
남은 반쪽 키를 찾기 위해 페루로 향한 노아와 엘레나는 맥시멀과 합류합니다. 그러나 스커지의 추격은 계속되고, 키를 완성한 테러콘은 유니크론을 소환하기 위한 거대 포털을 생성합니다. 결전에서 오토봇과 맥시멀은 협력해 유니크론의 침공을 막아내고, 노아는 미라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엑소슈트를 입고 스커지와 최후의 전투를 벌입니다.
엔딩에서 오토봇은 지구를 새로운 고향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노아는 동생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비밀 조직 G.I. 조에 합류합니다.
감상 포인트
인간과 오토봇의 관계 심화
기존 시리즈가 인간 캐릭터를 단순한 조연으로 처리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노아와 엘레나의 개인사가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노아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 엘레나의 학문적 열정은 위기 상황에서의 선택에 실감을 더합니다. 특히 옵티머스 프라임이 인간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에서 점차 변화하는 과정은 캐릭터 성장의 주요 축입니다.

화려한 액션과 90년대 향수
뉴욕의 거리 추격전부터 페루의 잉카 유적지 배경까지, 각 장면의 액션은 90년대 힙합 음악과 패션으로 풍성하게 채워집니다. 미라지의 경쾌한 유머와 함께 90년대 추억 요소(예: 휴대폰, 의상)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이 특징입니다.

맥시멀의 등장과 세계관 확장
비스트 워즈 팬들을 위한 맥시멀(동물형 트랜스포머)의 등장은 프랜차이즈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과 에어라저의 비주얼 디자인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하며, 그들의 수천 년 간의 지구 은신 이야기는 향후 시리즈의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유니크론의 위협과 향후 전개
유니크론은 단순한 최종보스가 아닌, 우주를 잠식하는 신급 위협으로 묘사됩니다. 그의 존재는 향후 트랜스포머와 G.I. 조의 크로스오버를 예고하며, 포스트크레딧 장면 없이도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비교 및 맥락
- ‘범블비’ vs ‘비스트의 서막’: 범블비가 개인 서사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오토봇과 맥시멀의 대규모 협동전을 강조합니다. 특히 90년대 배경은 트랜스포머 1편(2007)과의 시간적 격차를 활용해 리부트적 성격을 띕니다.
- 마이클 베이 시리즈와의 차이: 과도한 폭발 장면 대신 캐릭터 개발에 중점을 두었지만, 일부 비평가는 “여전히 예측 가능한 플롯”을 지적했습니다.
총평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화려한 액션과 새로운 캐릭터 도입으로 프랜차이즈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간 주인공의 깊이 있는 모습과 90년대 문화 코드는 신선하나, 여전히 진부한 악당 구도와 과도한 CGI 의존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별점: ⭐⭐⭐½ (5점 만점 중 3.5점)
추천 관객
- 거대 로봇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
- 90년대 향수를 느끼고 싶은 세대
- 비스트 워즈 애니메이션 팬
마무리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간과 트랜스포머의 관계, 확장된 세계관은 차기 작품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액션의 화려함보다 캐릭터의 깊이를 원한다면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으나, 여전히 볼거리가 충분한 여름 블록버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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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FAQs
Q1: 이 영화는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타임라인이 연결되나요?
A1: 범블비(2018)의 속편으로, 마이클 베이 시리즈와는 별개의 리부트 타임라인입니다. 1994년을 배경으로 하여 트랜스포머 1편(2007)보다 13년 앞선 시점입니다.
Q2: 맥시멀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2: 동물 형태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종족으로, 유니크론을 피해 지구에 은신해 왔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을 중심으로 오토봇과 협력해 위기를 막는 핵심 세력입니다.
Q3: 포스트크레딧 장면이 있나요?
A3: 공식적인 포스트크레딧은 없지만, 엔딩 직후 노아가 G.I. 조에 합류하는 장면이 향후 시리즈의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Q4: 유니크론은 이후 작품에도 등장할 예정인가요?
A4: 유니크론은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최상급 존재로, 차기 작품에서 본격적인 위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Q5: 미라지 오토봇의 희생 이후 부활했나요?
A5: 엔딩에서 노아가 포르쉐 부품으로 미라지의 몸을 수리해 부활시킵니다. 코믹한 엔딩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