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리뷰: 정의를 향한 카메라의 방아쇠를 당기다

디즈니플러스의 2025년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탐사보도라는 신선한 소재와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트리거’는 방송국 탐사보도팀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그려냅니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유선동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합니다. 과연 ‘트리거’는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트리거 포스터

기본 정보

  • 제목: 트리거 (Unmasked)
  • 감독: 유선동
  • 주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 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
  • 공개일: 2025년 1월 15일
  • 에피소드: 총 12부작
  • 상영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 스트리밍: 디즈니+

주요 등장인물

오소룡(김혜수):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열정 넘치는 팀장입니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직감을 지닌 베테랑으로, 어떤 사건이든 끝까지 파헤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법과 관습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팀원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

한도(정성일): 사회성이 부족한 ‘낙하산’ 중고 신입 PD입니다. 처음에는 냉소적인 태도로 팀에 어울리지 못하지만, 점차 오소룡과 팀원들의 열정에 감화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독특한 시각과 뛰어난 분석력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강기호(주종혁): ‘트리거’ 팀의 막내 PD로,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적인 사회 속 어려움에 부딪히는 인물입니다. 오소룡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구형태(신정근): KNS 방송국의 사장으로, ‘트리거’ 팀의 활동에 제동을 거는 인물입니다. 시청률과 광고 수익에 집착하며, 때로는 ‘트리거’ 팀의 취재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박대용(이해영): ‘트리거’ 팀의 CP(책임프로듀서)이자 팀의 ‘큰형’ 같은 존재입니다. 투철한 언론인 정신과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녀, 팀원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나희(장혜진): ‘트리거’ 팀의 메인 작가로, 날카로운 통찰력과 뛰어난 글솜씨로 팀의 보도를 빛나게 만듭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트리거’는 KNS 방송국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열정적인 팀장 오소룡(김혜수)은 어떤 사건이든 끝까지 파헤치려는 의지를 보이며, 팀원들과 함께 사회의 부조리와 비리를 추적합니다.

드라마는 ‘믿음동산’이라는 신흥 종교 집단에 대한 취재로 시작됩니다. 오소룡과 팀원들은 이 집단이 신도들을 착취하고 불법 약물을 제조한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잠입 취재를 감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 합류한 ‘낙하산’ PD 한도(정성일)와 오소룡 사이의 갈등과 협력이 그려집니다.

이어서 ‘트리거’ 팀은 서초구에서 발생한 연쇄 고양이 학대 살해 사건을 파헤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동물 학대를 넘어서 더 큰 범죄와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지며, 팀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사건을 다루면서도, 큰 줄기로는 방송국 내부의 권력 다툼과 외부 세력의 압박, 그리고 팀원들 간의 갈등과 성장을 그려냅니다. 오소룡은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프로그램의 존폐 위기와 팀원들의 안전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합니다.

한도는 처음에는 냉소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점차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추구하게 됩니다. 강기호는 열정과 순수함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지만, 동시에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성장합니다.

드라마는 각 사건의 해결 과정뿐만 아니라, 언론의 역할과 책임, 진실 추구의 의미, 그리고 개인의 양심과 조직의 이해관계 사이의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팀이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 인물의 성장과 팀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감상 포인트

현실을 반영한 탐사보도의 세계

‘트리거’는 탐사보도라는 특수한 분야를 배경으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실제 언론계의 모습을 세밀하게 재현하여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취재 과정에서의 긴장감, 마감에 쫓기는 기자들의 모습, 그리고 보도의 영향력 등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시청자들에게 탐사보도의 세계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Unmasked06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이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종교 집단의 비리, 동물 학대, 기업의 부패 등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Unmasked13

캐릭터의 입체적인 묘사와 성장

‘트리거’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묘사입니다. 특히 김혜수가 연기하는 오소룡 캐릭터는 강인하면서도 때로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정의에 대한 열정과 현실적인 고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정성일의 한도 캐릭터 역시 냉소적인 태도에서 점차 변화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 캐릭터의 성장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Unmasked11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빠른 전개

유선동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긴장감 넘치는 취재 현장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잠입 취재나 추격 장면 등에서 보여주는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편집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을 선사합니다.

Unmasked10

언론의 역할과 윤리에 대한 성찰

‘트리거’는 언론의 역할과 그에 따른 윤리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진실 보도와 시청률 사이의 갈등, 취재원 보호의 문제, 언론의 독립성 등 현대 언론이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을 드라마 속에 녹여냅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언론의 중요성과 동시에 그 책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Unmasked14

비교 및 맥락

‘트리거’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비교적 드문 탐사보도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이는 과거 ‘아르곤’이나 ‘피고인’ 등의 드라마와 비슷한 맥락에서 언론을 다루고 있지만, 더욱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접근을 보여줍니다.

특히 유선동 감독의 이전 작품인 ‘경이로운 소문’에서 보여준 장르물에 대한 탁월한 연출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오컬트 요소 대신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의 ‘트리거’와 우연히 같은 제목을 가지게 되었지만, 완전히 다른 주제와 장르를 다루고 있어 차별화됩니다. 디즈니플러스의 ‘트리거’는 탐사보도를, 넷플릭스의 ‘트리거’는 총기 범죄를 다루고 있어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평

‘트리거’는 탐사보도라는 신선한 소재,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함께, 언론의 역할과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김혜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정성일의 새로운 변신이 돋보이며, 주종혁을 비롯한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유선동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각 에피소드를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다만,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사건 해결이 다소 급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또한, 때로는 현실의 언론계보다 더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내어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거’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작품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합니다. 탐사보도라는 특수한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인간적인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균형 잡힌 서사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별점: ⭐⭐⭐⭐ (5점 만점 중 4점)

추천 시청자

  • 사회 문제와 언론의 역할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
  •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시청
  • 김혜수, 정성일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고 싶은 팬
  • 현실적인 직장 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
  • 유선동 감독의 작품 세계를 좋아하는 팬

마무리

‘트리거’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우리 사회와 언론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현실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주면서도, 동시에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재미를 놓치지 않습니다.

특히 김혜수가 연기하는 오소룡 캐릭터는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매력적인 인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성일의 새로운 모습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트리거’는 우리에게 언론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동시에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며, 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진실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딜레마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트리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렌즈로서 기능합니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디즈니플러스와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공식 홍보 자료입니다.


FAQs

Q1: ‘트리거’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인가요?
A1: ‘트리거’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실제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 문제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실감을 높이면서도 드라마적 재미를 더했습니다.

Q2: 김혜수와 정성일의 캐스팅 배경이 궁금합니다.
A2: 김혜수는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오소룡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캐스팅되었습니다. 정성일의 경우, 그의 독특한 개성과 연기력이 한도 캐릭터와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파격적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Q3: ‘트리거’의 시즌 2 제작 계획이 있나요?
A3: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시즌 2 제작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과 첫 시즌의 성과에 따라 추후 논의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Q4: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탐사보도 과정은 실제와 얼마나 유사한가요?
A4: 제작진은 실제 탐사보도 기자들의 자문을 받아 최대한 현실적으로 묘사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드라마의 특성상 일부 과정은 극적 효과를 위해 각색되었을 수 있습니다.

Q5: ‘트리거’에서 다루는 사회 문제들은 어떻게 선정되었나요?
A5: ‘트리거’의 제작진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드라마에 반영했습니다. 종교 집단의 비리, 동물 학대, 기업 부패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선별하여 각 에피소드의 중심 소재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댓글 남기기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