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SF 액션 영화 ‘코드 8: 파트 2’가 2024년 2월 28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2019년 개봉한 전편의 세계관을 한층 더 확장시킨 이번 작품은 특수능력자들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경찰 조직의 부패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로비 아멜과 스티븐 아멜 형제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액션 신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속편에서는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VFX와 로봇 K9 경찰견의 등장으로 미래 도시 링컨 시티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20대 청년 관객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개봉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코드 8: 파트 2’는 단순한 히어로물을 넘어 현실의 사회 문제를 은유적으로 투영하여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경찰의 폭력성과 기술 독점에 대한 경고, 소수자 차별 문제 등을 긴장감 넘치는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SF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93개국 넷플릭스 TOP 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기본 정보
- 제목: 코드 8: 파트 2 (Code 8: Part II)
- 감독: 제프 찬
- 주연: 로비 아멜, 스티븐 아멜, 시레나 굴람가우스, 알렉스 말라리 주니어
- 장르: SF, 액션, 드라마
- 공개일: 2024년 2월 28일
- 러닝타임: 100분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주요 등장인물
코너 리드(로비 아멜): 전기 조작 능력을 가진 전과자입니다. 전작에서 마약 조직과 연루된 후 5년간 복역했으며, 출소 후 청소년 센터 청소부로 일하며 사회 복귀를 시도합니다. 파바니를 보호하기 위해 다시 범죄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개릿과의 복잡한 관계를 재정립하게 됩니다.
개릿 켈튼(스티븐 아멜): 텔레키네시스 능력을 지닌 마약 조직의 보스입니다. 전작에서 링컨 시티의 지하 세계를 장악한 뒤, 이번 편에서는 경찰과의 유착 관계 속에서 ‘윤리적’ 마약 사업을 확장합니다. 냉철한 이성과 카리스마를 겸비했으나 코너에 대한 미묘한 우정을 드러내는 복잡한 인물입니다.
파바니(시레나 굴람가우스): 신호 변환 능력을 가진 14세 소녀입니다. 경찰에 의해 살해된 오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코너와 협력하며, 영화의 도덕적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기계적 시스템을 통제하는 희귀 능력 ‘트랜스듀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킹스턴 경감(알렉스 말라리 주니어): 부패 경찰 부대를 이끄는 악역입니다. 로봇 K9 프로그램을 악용해 범죄를 은폐하며 개릿과의 밀약으로 마약 거래를 주도합니다. 권력 유지를 위해 어떠한 비열한 수단도 서슴지 않는 인물입니다.
미나(진 윤): 코너를 돕고 보호하려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코너의 과거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코드 8: 파트 2’는 인구의 4%가 특수 능력을 가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전에는 효율적인 노동력으로 여겨졌던 특수능력자들이 자동화 시스템의 발달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실직과 차별에 시달리게 됩니다.
영화는 전기 조작 능력을 가진 코너 리드가 5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코너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착실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며 청소년 센터에서 청소부로 일합니다.
한편, 개릿은 특수능력자들의 척수액으로 만든 마약 ‘사이크’를 유통하며 링컨 시티의 지하 세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는 경찰 킹스턴 경감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하며 자신의 사업을 보호받습니다.
사건은 14세 소녀 파바니의 오빠 태랙이, 개릿의 부하들이 킹스턴 경사에게 상납하는 돈을 빼돌리다가 로봇 경찰견 K9에 의해 살해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파바니는 경찰의 표적이 되고, 코너는 우연히 파바니가 경찰에 쫓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코너는 파바니를 보호하기 위해 개릿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개릿은 킹스턴과의 유착 관계를 이용해 파바니의 기억을 삭제하는 거래를 제안하지만, 이는 그녀의 오빠에 대한 모든 기억까지 지우는 배신 행위였습니다. 이를 간파한 코너는 파바니를 구출하며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킹스턴은 개릿의 아지트 ‘타워즈’를 습격하고, 코너 일행은 그가 보유한 K9 로봇의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분투합니다. 파바니는 각성한 능력으로 K9 군단을 제압하며 킹스턴의 범죄를 전 세계에 폭로합니다.
결말에서 킹스턴은 체포되고 K9 프로그램은 재검토를 위해 중단됩니다. 개릿은 감옥에 수감되고, 코너는 파바니와 함께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미나를 기리며 청소년 센터를 재건합니다. 그러나 엔딩 크레딧 장면에서 개릿이 새로운 마약 유통 계획을 암시하며 후속작에 대한 복선을 남깁니다.
감상 포인트
사회 비판적 메시지
‘코드 8: 파트 2’는 SF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현실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특수능력자에 대한 차별은 현실의 인종차별이나 계급 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경찰의 로봇 K9 도입은 2023년 뉴욕시 경찰의 실제 로봇견 도입 사례를 연상시키며, 기술 독점이 초래할 수 있는 감시 사회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특히 파바니가 K9의 데이터를 해킹해 진실을 폭로하는 클라이맥스는 ‘디지털 증거의 투명성’에 대한 메타포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성장과 관계의 변화
전작에서 범죄자였던 코너는 이번 편에서 보호자 역할로 변모하며 성장 서사를 완성합니다. 그의 변화는 단순한 영웅 서사를 넘어 개인의 도덕적 선택과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개릿 캐릭터의 복잡성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는 냉혈한 마약왕의 이미지와 달리, 코너를 향한 미묘한 우정을 보이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캐릭터 간의 복잡한 관계는 영화에 깊이를 더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시각적 스펙터클과 액션 연출
2,500만 달러(약 3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작품은 전편 대비 3배 규모의 VFX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120대의 K9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는 장면은 모션 캡처와 실사 촬영의 절묘한 조화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기 능력의 시각화를 위해 개발한 특수 렌더링 기술은 영화의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극대화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는 관객들에게 몰입감 높은 SF 세계를 제공하며, 장르 영화로서의 매력을 한층 높였습니다.
비교 및 맥락
‘코드 8: 파트 2’는 마블의 <엑스맨> 시리즈와 유사한 ‘차별받는 초능력자’ 콘셉트를 공유하지만, 더 현실적인 사회 구조 비판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경찰 조직의 체계적 부패를 다룬 점에서 HBO의 <더 와이어>를 연상시키는 SF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프 찬 감독의 전작인 ‘코드 8’이 개인적 서사에 집중했다면, 이번 속편은 도시 전체의 정치적 역학을 확장하며 세계관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나 <엘리시움> 같은 디스토피아 SF 영화들과 비교될 만한 깊이 있는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SF 장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드 8: 파트 2’는 중간 규모 예산으로 제작된 SF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총평
‘코드 8: 파트 2’는 전작의 기반 위에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로 SF 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인간적인 드라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별점: ⭐⭐⭐ (5점 만점 중 3점)
장점:
- 날카로운 사회 고발 메시지와 현실 반영
- 로비 & 스티븐 아멜의 뛰어난 연기 시너지
- 향상된 VFX와 액션 연출
- 전편보다 확장된 세계관
단점:
- 일부 예측 가능한 플롯 전개
- 몇몇 조연 캐릭터의 개발 부족
-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때로는 과도하게 직접적임
추천 관객:
- 디스토피아 SF와 사회적 알레고리를 좋아하는 관객
- 창의적인 특수 능력 구현에 관심 있는 SF 팬
- 경찰 조직의 부조리를 다룬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
- 액션과 드라마가 균형 잡힌 영화를 즐기는 관객
마무리
‘코드 8: 파트 2’는 단순한 속편을 넘어 SF 장르가 현실 문제와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파바니 역을 맡은 신인 배우 시레나 굴람가우스의 존재감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녀의 캐릭터를 통해 영화는 젊은 세대의 힘과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기술 발전과 인권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의 무게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특별한 능력’이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될 수 있는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성을 지키려는 노력은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맞닿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동시에 그 기술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영감을 줍니다.
‘코드 8: 파트 2’는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SF 장르 팬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현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듭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며, 액션과 드라마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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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입니다.
FAQs
Q: ‘코드 8: 파트 2’는 전편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나요?
A: 주요 인물 관계와 사건 배경을 오프닝에서 압축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전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릿과 코너의 관계 깊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전편 시청을 추천합니다.
Q: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 경찰견 K9은 실제 존재하나요?
A: K9은 영화의 허구이지만, 2023년 뉴욕 경찰청(NYPD)이 도입한 ‘디지독’ 로봇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기술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 파바니의 능력 ‘트랜스듀서’는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A: 영화에서는 전자기파 조작 능력으로 설정되었으며, 실제 초전도체의 마이스너 효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완전히 허구적인 능력이지만, 현실의 과학 원리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결과입니다.
Q: 이 영화의 제작에 한국 배우나 스태프가 참여했나요?
A: 네, 한국계 캐나다 배우 진 윤이 ‘미나’ 역으로 출연하여 코너의 과거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VFX 팀에 한국 출신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해 영화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Q: ‘코드 8’ 시리즈의 다음 편 계획이 있나요?
A: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영화의 엔딩 크레딧 장면에서 개릿의 새로운 계획을 암시하며 후속작에 대한 복선을 남겼습니다. 또한, 제프 찬 감독은 인터뷰에서 3부작 구상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향후 시리즈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