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권력, 전통과 변화. 이 상반된 가치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두 거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두 교황’은 단순한 종교 영화를 넘어 깊은 인간 드라마를 선사합니다. 600년 만에 일어난 교황 사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보수와 진보라는 두 세계관의 충돌과 화해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라는 두 거장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그 자체로 영화사적 사건이라 할 만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역할을 연기하는 것을 넘어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이라는 실존 인물의 영혼까지 스크린에 담아냅니다.
복잡한 신학적 담론과 종교 정치를 다루면서도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매료시키는 이 영화는, 종교에 관심 없는 이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두 노인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오늘날 분열된 세상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기본 정보
- 제목: 두 교황 (The Two Popes)
-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 주연: 앤서니 홉킨스, 조너선 프라이스
- 장르: 드라마, 전기영화
- 개봉일: 2019년 12월 20일 (넷플릭스)
- 러닝타임: 125분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주요 등장인물
요제프 라칭거/교황 베네딕토 16세(앤서니 홉킨스): 독일 출신의 가톨릭 신학자이자 교황으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교황직을 수행했습니다. 보수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성향으로,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엄격하게 지키고자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교회 내 스캔들과 개인적 고뇌로 인해 사임을 결심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라틴어에 능통하고 피아노 연주를 즐기며, 독일 전통 음식인 오렌지 판타를 좋아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교황 프란치스코(조너선 프라이스): 아르헨티나 출신의 예수회 사제로,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후 교황이 됩니다. 개혁적이고 서민적인 성향으로, 화려한 교황 의상 대신 소박한 차림을 선호하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를 추구합니다. 영화에서는 아르헨티나 군사독재 시절의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고뇌가 그려집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산로렌조 팬이며, 탱고를 출 줄 알고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소피아(세실리아 수아레스): 젊은 시절의 베르골리오와 함께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한 여성으로, 그의 과거 회상 장면에 등장합니다. 군사 독재 시절 베르골리오의 행동과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양심의 목소리 역할을 합니다.
에스테반 불로네(스테판 드 라 토레): 젊은 시절 베르골리오의 멘토 역할을 한 예수회 신부로, 군사 독재 시절 실종된 인물입니다. 베르골리오의 과거와 내적 갈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2013년, 교황 베네딕토 16세(홉킨스)의 사임 발표 직전으로 시작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후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회의)에서 아르헨티나의 추기경 호르헤 베르골리오(프라이스)와 독일 출신의 요제프 라칭거가 유력 후보로 떠오릅니다. 결국 보수파인 라칭거가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됩니다.
7년 후인 2012년,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은퇴를 결심하고 로마에 사직서를 제출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사직을 승인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사임 계획을 알리기 위해 베르골리오를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로 초대합니다.
두 성직자는 처음에는 교회 교리와 현대 사회에 대한 접근법에서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입니다. 베네딕토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베르골리오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입장을 견지합니다. 그들은 교회의 미래, 동성애, 사제의 독신,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점차 두 사람 사이에 이해와 존중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베네딕토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베르골리오는 축구 경기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합니다.
영화는 베르골리오의 과거로 플래시백합니다.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 예수회 수도회 관구장이었던 베르골리오는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는 일부 신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가난한 지역으로 발령냈지만, 이로 인해 두 명의 신부가 군부에 체포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일은 베르골리오에게 깊은 죄책감을 안겨주었고, 그의 신앙과 리더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티칸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더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베네딕토는 교회 내 스캔들(특히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더 이상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영적 위기에 대해 고백합니다. 그는 베르골리오에게 고해성사를 청하고, 베르골리오도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고백합니다.
베네딕토는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발표하고, 2013년 콘클라베에서 베르골리오가 교황 프란치스코로 선출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교황이 함께 2014년 월드컵 결승전(독일 vs 아르헨티나)을 시청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들의 우정과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감상 포인트
두 거장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
‘두 교황’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라는 두 연기 거장의 호흡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대사를 읊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베네딕토 16세와 베르골리오 추기경을 표현합니다. 홉킨스는 보수적이면서도 내면의 불안과 고뇌를 안고 있는 베네딕토의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 변화로 그려냅니다. 특히 자신이 더 이상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신앙인으로서의 절망과 인간적 취약함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프라이스는 겸손하면서도 단호한 베르골리오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아르헨티나 악센트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서민적인 몸짓과 따뜻한 미소로 후일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알려진 인물의 인간미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두 배우는 대사가 없는 순간에도 눈빛과 표정만으로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이들의 연기는 이 영화를 단순한 종교 드라마가 아닌 심오한 인간 드라마로 승화시킵니다.
종교를 넘어선 보편적 인간 드라마
‘두 교황’은 가톨릭 교회라는 특수한 배경을 다루지만, 그 안에 담긴 주제는 매우 보편적입니다. 전통과 혁신의 갈등, 과거의 잘못과 용서, 신념의 위기와 인간적 취약함은 종교를 초월한 주제입니다. 영화는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이념적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그리며, 오늘날 분열된 사회에서 어떻게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두 인물이 서로의 고해를 듣는 장면은 영화의 정점으로, 모든 인간은 실수를 저지르고 용서를 구한다는 보편적 진리를 보여줍니다. 베네딕토와 베르골리오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과거의 잘못과 씨름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과오와 마주하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역사적 사건의 인간적 재해석
영화는 600년 만에 일어난 교황의 사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인간적 관점에서 재해석합니다. 공식 기록에는 남지 않은 베네딕토와 베르골리오 사이의 개인적 대화와 감정을 상상력으로 채워넣으며, 역사의 이면에 있는 인간적 드라마를 조명합니다. 실제 두 교황의 만남이 영화처럼 극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구축합니다.

특히 베네딕토 16세가 사임을 결정하게 된 내면적 갈등과 프란치스코가 교황직을 수락하게 된 과정을 섬세하게 그림으로써, 종교 지도자들도 결국 고뇌하는 인간임을 일깨웁니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인간 드라마를 발굴해내는 뛰어난 균형감을 보여줍니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음악의 조화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바티칸의 웅장한 건축물과 예술품을 화면에 담아내며 시각적 향연을 선사합니다. 특히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천장화를 재현한 장면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실제 바티칸에서의 촬영이 불가능했음에도 영화는 완벽한 세트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바티칸의 장엄함을 스크린에 옮겨놓습니다.

브라이스 데스너(Bryce Dessner)의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종교적 경건함과 인간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은 두 인물의 내적 여정을 청각적으로 표현하며, 특히 베네딕토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에서는 음악을 통한 소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플래시백 장면에서의 탱고 음악은 베르골리오의 문화적 배경과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비교 및 맥락
‘두 교황’은 종교 지도자를 다룬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스폿라이트’가 가톨릭 교회의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치는 저널리즘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두 교황’은 교회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합니다. 또한 ‘교황 요한 23세’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같은 전통적인 종교 지도자 전기영화가 주인공을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두 교황’은 인물들의 약점과 고뇌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인간적 측면에 초점을 맞춥니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볼 때도 흥미로운 연속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티 오브 갓’이나 ‘콘스턴트 가드너’에서 보여준 사회적 불의와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두 교황’에서도 이어지지만, 보다 온건하고 화해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메이렐레스는 여전히 권력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그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인물들의 노력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서 ‘두 교황’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른 이 작품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예술적, 지적으로 깊이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총평
‘두 교황’은 종교 영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그 본질은 인간의 약점과 성장, 화해와 용서에 관한 보편적 이야기입니다.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의 압도적인 연기,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앤서니 맥카튼의 영리한 각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두 인물을 단순히 선악의 구도로 그리지 않고, 각자의 신념과 고뇌를 균형 있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베네딕토의 보수주의가 단순한 완고함이 아닌 깊은 신앙에서 비롯된 것임을, 베르골리오의 개혁 의지가 단순한 진보적 이상이 아닌 실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공감에서 나온 것임을 영화는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다만 영화가 실제 역사적 사건을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두 교황의 만남과 대화는 상당 부분 창작된 것이며, 특히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결정 과정은 영화에서 그려진 것보다 복잡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가톨릭 교회의 성추행 스캔들이나 바티리크스(바티칸 문서 유출 사건) 등 당시 교회가 직면했던 위기들을 다소 단순화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교황’은 종교적 배경을 가진 작품임에도 폭넓은 관객층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관용과 대화, 용서와 화해의 가치는 오늘날 분열된 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별점: ⭐⭐⭐⭐½ (5점 만점 중 4.5점)
추천 관객
- 깊이 있는 인간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
- 종교와 신앙에 관심 있는 관객
- 앤서니 홉킨스, 조너선 프라이스의 연기를 감상하고 싶은 영화 애호가
- 현대 가톨릭 교회의 변화에 관심 있는 이들
- 대화와 소통을 통한 갈등 해결에 관심 있는 관객
마무리
‘두 교황’은 단순히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 교체라는 역사적 사건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변화와 전통 사이의 갈등, 과거의 실수와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보수와 진보, 전통과 혁신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어떻게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대화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종교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교조적이거나 선전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인간의 약점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완벽해 보이는 종교 지도자들도 결국은 고뇌하고 실수하는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솔직함이 오히려 신앙의 본질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집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된 이 작품은, 종교적 배경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 경험에 대한 이야기로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두 노인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화해와 이해, 용서와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 영화 입니다.
Q1: ‘두 교황’은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인가요?
A1: 영화는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베네딕토 16세의 사임과 프란치스코의 즉위)을 배경으로 하지만, 두 교황의 만남과 대화는 대부분 각본가 앤서니 맥카튼의 창작입니다. 두 인물의 성격과 신학적 입장은 실제 기록에 기반하지만, 영화에 묘사된 친밀한 대화와 우정의 발전은 상당 부분 극적 허구로 볼 수 있습니다.
Q2: 영화 속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 베르골리오의 행적은 사실인가요?
A2: 영화는 베르골리오의 과거를 다소 단순화하여 보여줍니다. 실제로 그는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 예수회 수도회 관구장으로서 복잡한 상황에 처했고, 일부 신부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가 직접적으로 신부들의 체포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 논쟁이 있습니다.
Q3: 영화에서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A3: 영화는 베네딕토의 사임 이유로 그의 영적 위기와 교회 스캔들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을 제시합니다. 실제로 베네딕토 16세는 공식적으로 고령과 건강 악화를 사임 이유로 밝혔습니다. 바티리크스 스캔들(교황의 개인 문서가 유출된 사건)과 성직자 성추행 스캔들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직접적인 고백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Q4: 영화 속 두 교황이 함께 월드컵을 시청하는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요?
A4: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두 교황이 함께 2014년 월드컵 독일 vs 아르헨티나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창작입니다. 이 장면은 두 인물의 화해와 우정, 그리고 그들의 국가적 배경(독일과 아르헨티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연출입니다. 실제로는 두 교황이 함께 스포츠 경기를 시청했다는 공식 기록은 없습니다.
Q5: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는 역할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A5: 두 배우는 실제 교황들의 말투, 몸짓, 걸음걸이를 연구하기 위해 많은 영상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프라이스는 아르헨티나 스페인어 액센트를 구사하기 위해 방언 코치와 함께 작업했으며, 홉킨스는 베네딕토 16세의 독일 억양과 세심한 몸짓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두 배우는 가톨릭 의식과 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상당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실제 종교인들의 자문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