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리뷰: 미친 자들의 전쟁, 그 끝에 남은 ‘이선생’이라는 지독한 잔상

독전

2018년 여름, 한국 영화계는 독특한 색채를 지닌 느와르 한 편에 열광했습니다. 이해영 감독의 ‘독전(Believer)’은 홍콩 거장 두기봉 감독의 ‘마전’을 원작으로 삼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탐미적인 미장센을 결합해 전혀 다른 차원의 범죄 액션물을 탄생시켰습니다.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이선생은 대체 누구인가?”라는 강렬한 질문을 남겼던 이 영화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형 느와르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용의자 X’ 리뷰: 수학 천재가 설계한 완벽한 알리바이, 그가 증명하고 싶었던 사랑의 수식

용의자 X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그것이 명예나 성공이 아닌, 오직 타인을 구원하기 위한 파괴적인 희생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광기라고 불러야 할까요. 2012년 개봉한 방은진 감독의 ‘용의자 X’는 바로 이 질문의 극단에 서 있는 영화입니다. 일본 추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용의자 X의 헌신』을 한국적 정서로 … 더 보기

‘시그널’ 리뷰: 공소시효는 끝나도 정의는 끝나지 않는다, 한국 장르물의 기준점

시그널

당신의 가슴속에 잊히지 않는 ‘미제 사건’이 있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앗아가고, 상처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지 못해 끝내 ‘공소시효’라는 이름으로 덮여버린, 차가운 기록들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야기할 드라마 ‘시그널’은 바로 그 끝나버린 시간, 그리고 멈춰버린 정의에 대한 통렬한 질문이자, 가장 뜨거운 대답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 수사물을 넘어, ‘만약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인류 보편의 … 더 보기

‘보안관’ 리뷰: 부산 아재들의 통쾌한 범죄 코미디, 이성민·조진웅의 명품 연기 대결

보안관

‘보안관’은 2017년 개봉한 김형주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로컬 수사극입니다. 과잉 수사로 파면당한 전직 형사가 고향에서 자칭 ‘보안관’을 자처하며 마을의 평화를 지키는 이야기는 한국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범죄 코미디 장르이지만, 부산 특유의 정서와 ‘아재’ 감성을 잘 살려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 실력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 더 보기

‘데드맨’ 리뷰: 바지사장계의 숨겨진 세계를 파헤치다

데드맨

‘데드맨’은 바지사장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범죄 스릴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공동 각본가인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등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죠. 하지만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배우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아쉬움을 남기며 관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데드맨’은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죽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과정을 … 더 보기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리뷰: 극한의 선택 속 인간 본성을 파헤치다

노 웨이 아웃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가족 친화적 콘텐츠로 유명한 디즈니가 이례적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잔인한 살인 게임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자극적 요소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의 생존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제공합니다. 첫 에피소드부터 정신없이 돌아가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