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리뷰: 내 딸이 들려준 이야기는 소설인가, 원혼의 고발인가?

베스트 셀러

누구나 한 번쯤 “노력 없이 완벽한 성공을 거머쥐고 싶다”는 위험한 상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성공이 내 것이 아닌 죽은 자의 목소리에서 빌려온 것이라면 어떨까요? 2010년작 영화 ‘베스트셀러’는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치던 한 작가가 ‘타인의 서사’를 훔치면서 시작되는 처절한 몰락을 그립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인간의 허영’임을 영화는 냉혹하게 증명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점프 … 더 보기

‘반드시 잡는다’ 리뷰: 범인의 정체와 충격적 결말, 한국형 노인 스릴러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스포주의)

반드시 잡는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생각나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살갗을 파고드는 긴장감의 스릴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해온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날렵한 턱선을 가진 30~40대의 형사이거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프로파일러였습니다. 그들은 범인을 쫓아 질주하고, 격렬한 격투 끝에 멋지게 사건을 해결합니다. 그런데 여기, 숨이 차서 뛰는 것조차 버겁고 비가 오면 무릎부터 쑤시는 두 노인이 연쇄살인범을 잡겠다고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