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리뷰: 156분간 펼쳐지는 절망의 미로, 한국 영화사 최고의 추격 서사시

황해

영화를 보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습니다. 2시간 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마치 1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 바로 ‘황해’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닙니다. 현대인의 절망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생존 드라마이자, 국경과 계급을 넘나드는 인간 본성에 대한 잔혹한 탐구서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황해’를 통해 영화적 공간을 혁신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연변의 얼어붙은 대지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 더 보기

‘친구2’ 리뷰: 세대를 넘어선 조직의 비정한 세계

친구2

12년 만에 돌아온 ‘친구’의 속편, ‘친구2’가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곽경택 감독의 연출로 유오성, 김우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친구 2’는 부산 건달의 세계를 배경으로 세대 간 갈등과 조직의 권력 다툼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과연 ‘친구2’는 전작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더 보기

‘친구’ 리뷰: 청춘과 우정,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인생의 아픔

친구

2001년 개봉한 ‘친구’는 한국 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작품입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네 친구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청춘의 열정과 순수한 우정,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아픔과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유오성과 장동건의 열연, 곽경택 감독의 탁월한 연출이 어우러져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친구’는 단순한 향수를 넘어 인생의 깊이 있는 성찰을 확인할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