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OTT 시장은 한 편의 드라마로 인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2년 만에 돌아온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누적 조회수 6,500만 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지만, 드라마는 원작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사와 스타일로 ‘K-학원 액션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유입 1위를 기록하고, 8부작 완결 이후에도 식지 않는 정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그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 작품이 이토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중심에는 배우 이정하의 경이로운 변신이 있습니다. ‘무빙‘의 순수한 봉석을 기억하던 시청자들에게, 감정 없는 얼굴로 폭력을 학습하고 내면의 분노를 터뜨리는 모범생 ‘김의겸’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폭력과 학교라는 정글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싸움을 시작하고, 점차 그 폭력에 중독되어 가는 인물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그려냈습니다. 여기에 그의 재능을 이용해 거대한 복수의 판을 짜는 냉철한 설계자 ‘강윤기’ 역의 김도완이 더해져,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위태로운 시너지는 극의 심장을 쥐락펴락합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단순히 일진을 응징하는 통쾌한 활극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선다’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행위의 정당성과 결과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교내 서열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은 복면을 쓴 자경단 활동으로, 이내 학교의 경계를 넘어 거대한 악의 카르텔과 맞서는 처절한 투쟁으로 확장됩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와 상처는 단순한 액션물을 넘어, 깊이 있는 청춘 누아르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왜 우리는 억압받던 모범생이 핑크색 복면을 쓰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에 열광하는 걸까요? 이 리뷰는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 이유를, 그 치밀하게 설계된 서사와 날것의 액션, 그리고 우리 사회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심도 깊게 분석할 것입니다.

기본 정보
- 제목: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ONE : High School Heroes)
- 감독: 이성태
- 주연: 이정하, 김도완, 육준서, 유희제, 김상호, 김주령
- 장르: 학원, 액션, 범죄, 성장, 청춘, 누아르
- 방영일: 2025년 5월 30일
- 총 화수: 8부작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웨이브
주요 등장인물
김의겸 (이정하): 명문고에서 사고뭉치들이 모인 연성고로 전학 온 전교 1등 모범생입니다.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통제와 가정 폭력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완벽하게 억누른 채 살아왔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순한 학생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와 트라우마를 품고 있습니다. 전학 첫날 겪은 학교 폭력을 계기로, 한 번 본 기술은 그대로 흡수해 버리는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각성하게 됩니다. 이후 강윤기의 제안으로 분홍색 복면을 쓰고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폭력을 통해 자신을 해방시키는 동시에 그 폭력성에 중독되어 가는 복잡한 내면의 갈등을 겪는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강윤기 (김도완): 날카로운 통찰력과 비상한 두뇌를 가진 전략가입니다. 의겸의 숨겨진 재능을 가장 먼저 꿰뚫어 보고 그를 이용해 학교의 폭력 서열을 뒤엎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실질적인 설계자이자 리더로서, 모든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판을 짜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겉보기에는 능청스럽고 침착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친구가 당한 폭력에 대한 복수심과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극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이걸재 (육준서): 드라마 중반부에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전학생입니다. 전설적인 문제아 집합소 ‘무명고’ 출신이라는 소문과 함께, UDT 출신 배우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실전 싸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말수가 적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처음에는 의겸, 윤기와 미묘한 대립각을 세우지만, 그들의 활동에 얽히게 되면서 극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최기수 (유희제): 인근 지역 폭력 서클의 정점에 군림하는 최종 빌런입니다. 압도적인 싸움 실력과 잔인함을 겸비한 인물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제거하기 위해 직접 나섭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인질을 잡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함을 보여주며, 주인공들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자 가장 강력한 적으로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김석태 (김상호): 의겸의 아버지로, 아들을 자신의 성공 도구로 여기는 강압적인 인물의 전형입니다. 오직 성적과 규율만을 중시하며, 자신의 뜻에 어긋나면 폭력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의 존재는 주인공 의겸이 왜 폭력에 눈을 뜨게 되었는지, 그 분노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명다빈 (김주령): 의겸의 어머니입니다. 과거 큰아들을 잃은 상처로 인해 감정적으로 무너져 남편의 폭력을 방관하고 아들의 고통을 외면합니다.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막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을 통해, 소통이 단절된 가정의 비극과 방관이 낳는 또 다른 폭력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아버지의 지독한 억압 속에서 감정을 죽이고 살아온 전교 1등 모범생 김의겸(이정하)이 문제아들의 집합소인 연성고로 전학 오면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는 전학 첫날부터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천부적인 싸움의 재능, 즉 상대의 기술을 눈으로 보고 완벽하게 흡수하는 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한 전략가 강윤기(김도완)는 의겸에게 접근해 그의 ‘설계자’가 되어줍니다.
윤기의 치밀한 판짜기와 의겸의 압도적인 재능이 결합되면서, 두 사람은 연성고의 1, 2, 3학년 짱들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교내 폭력 서열을 완벽히 무너뜨립니다. 하지만 윤기의 진짜 목표는 학교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친구의 복수라는 숨겨진 목적을 위해 ‘하이스쿨 히어로즈’라는 이름의 10대 자경단 결성을 제안하고, 분홍색 복면을 쓴 두 사람은 학교 담장을 넘어 도시의 불의를 응징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활동은 인근 지역 최강의 폭력 서클과 그 정점에 있는 최기수(유희제)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동시에 미스터리한 실력자 이걸재(육준서)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하며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최강의 실력자 이걸재는 더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 중립적인 위치에서 최기수와 대치합니다. 결국 의겸은 최기수와의 1대 1 대결에서 자신의 폭력성이 비롯된 근원, 즉 아버지와 죽은 형에 대한 트라우마와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그는 마침내 내면의 어둠을 극복하고 최기수를 쓰러뜨리며 길었던 싸움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건의 대가로 강제 전학 조치된 의겸과 윤기가 도착한 곳은, 바로 이걸재가 있었던 전설의 문제아 집합소 ‘무명고(無名高)’. 새로운 무대에서 시작될 더 거대한 싸움을 암시하며 드라마는 강렬한 여운과 함께 막을 내립니다.
감상 포인트
날것의 액션, 폭력의 미학을 다시 쓰다
이성태 감독의 장기는 이 드라마의 액션 시퀀스에서 폭발합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액션은 화려한 합을 맞춘 군무가 아닌,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 가깝습니다. 특히 주인공 의겸의 싸움은 정식으로 배운 무술이 아닌, 상대의 기술을 눈으로 보고 즉석에서 따라하는 ‘카피’ 능력에 기반합니다. 이는 그가 폭력을 ‘학습’하고 점차 ‘중독’되어 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탁월한 장치입니다. 방어 위주로 버티다가 단 한 번의 카운터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장면, 상대의 주특기인 주짓수 기술로 되치기하는 장면 등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담아내며 K-학원 액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복면, 억압된 자아의 해방구
이 드라마에서 ‘분홍색 복면’은 단순한 소품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아버지의 폭력과 학교의 서열 속에서 자신을 지워야 했던 의겸에게 복면은 억눌렸던 진짜 자아를 해방하는 유일한 출구입니다. 복면을 쓰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순응하는 모범생이 아닌, 분노를 폭발시키는 히어로로 변신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성과는 거리가 먼 ‘분홍색’을 선택한 것 또한 기존의 마초적인 폭력의 클리셰를 비트는 영리한 설정입니다. 이 복면은 그들의 행위가 단순한 폭력이 아닌, 뒤틀린 세상에 대한 저항이자 자기표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정의’에 대한 묵직한 질문, 단순한 활극을 넘어서
이 작품은 시청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동시에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폭력으로 행하는 정의는 과연 정당한가?’ 의겸은 처음에는 자신과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들지만, 점차 싸움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고 폭력에 잠식되어 갑니다. 반면, 윤기는 ‘친구를 위한 복수’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폭력을 ‘수단’으로 이용합니다.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대비를 통해 폭력의 양면성과 위험성을 집요하게 탐구합니다.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단순한 대리 만족을 넘어, 우리 사회의 폭력 문제와 ‘정의’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비교 및 맥락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약한영웅 Class 1’이 열었던 K-학원 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더욱 넓힌 작품입니다. ‘약한영웅’이 학교 폭력의 현실을 극도로 사실적이고 처절하게 묘사하며 심리 스릴러의 문법을 따랐다면,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복면 자경단’이라는 히어로물의 코드를 접목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두뇌 싸움과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약한영웅’과 달리, 이 작품은 보다 직접적이고 타격감 있는 액션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깨부수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에 집중합니다.
또한 넷플릭스의 ‘인간수업’과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수업’이 돈을 위해 범죄에 빠져드는 10대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렸다면,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폭력이라는 원초적인 주제를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로 이어지는 폭력의 대물림과 그 악순환의 고리를 파헤칩니다. 두 작품 모두 10대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금기시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합니다.
총평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웨이브가 선보인 또 하나의 성공적인 오리지널이자, K-학원 액션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웹툰 원작의 매력을 영리하게 재해석하여 대중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특히 배우 이정하의 인생 연기와 이성태 감독의 감각적인 액션 연출은 이 드라마를 반드시 봐야 할 이유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8부작 안에 방대한 서사를 담아내다 보니 후반부 일부 캐릭터의 관계 변화나 심리 묘사가 다소 빠르게 진행된다는 아쉬움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단점을 덮고도 남을 만큼, 작품이 주는 몰입감과 메시지의 무게감은 압도적입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폭력의 본질과 정의의 의미에 대해 끝까지 질문을 던지는 용기 있는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별점: ⭐⭐⭐⭐½ (5점 만점 중 4.5점)
추천 시청자
- 시원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을 즐기는 분
- ‘약한영웅 Class 1’, ‘소년시대’ 등 웰메이드 학원물의 팬
- 배우 이정하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확인하고 싶은 분
-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호하는 분
마무리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단순한 드라마 한 편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위태로운 자화상이자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날카로운 경고장입니다. 왜 학생들은 스스로 복면을 쓰고 폭력의 주체가 되어야만 했을까? 이 질문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무거운 돌덩이처럼 남습니다. 그들의 저항 방식은 분명 위험하고 정당화될 수 없지만,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무관심한 어른들과 구멍 뚫린 사회 시스템의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의 성공은 웨이브라는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중적인 재미와 사회적인 메시지를 겸비한 웰메이드 장르물을 통해 OTT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색깔을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이정하, 김도완, 육준서 등 젊은 배우들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한국 드라마의 밝은 미래를 약속합니다.
비록 시즌 1은 막을 내렸지만, ‘무명고’라는 새로운 무대와 함께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시즌 2에 대한 갈증과 기대를 품게 합니다. 과연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싸움은 더 큰 세상의 부조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그들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통쾌한 액션의 쾌감과 묵직한 메시지의 여운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 강렬한 문제작을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드라마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웨이브 뉴스룸 입니다.
Q1: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시즌 2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A1: 현재 공식적으로 제작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드라마가 웨이브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고, 마지막 장면에서 ‘무명고’ 전학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명확히 암시했기 때문입니다. 팬들의 열렬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Q2: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2: 가장 큰 차이는 분위기와 초점입니다. 원작 웹툰은 주인공 김의겸이 폭력에 중독되어 가는 내면의 어두운 고뇌를 깊이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반면 드라마는 ‘하이스쿨 히어로즈’라는 팀의 결성과 활약, 그리고 통쾌한 액션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강조하는 ‘팀 기반 히어로 액션물’에 더 가깝게 각색되었습니다.
Q3: 주인공들이 쓰는 ‘분홍색’ 복면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A3: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성과 폭력의 상징과는 거리가 먼 ‘분홍색’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마초적인 폭력 미학을 비틀고 전복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평범하고 유약해 보이는 10대들이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Q4: UDT 출신 배우 육준서의 첫 연기는 어땠나요?
A4: 매우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UDT 출신다운 압도적인 피지컬과 실제적인 액션 소화 능력은 물론, 말없이 눈빛만으로 미스터리한 전학생 ‘이걸재’의 복잡한 서사를 전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Q5: 이 드라마가 다루는 핵심 주제는 결국 무엇인가요?
A5: 표면적으로는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지만, 그 이면에는 ‘폭력의 대물림’과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인공 의겸의 폭력성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가정 폭력에서 비롯되며, 이는 다시 학교라는 공간에서 다른 형태로 발현됩니다. 드라마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행위의 위험성과 모순을 끊임없이 보여주며,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 사회 전체에 묵직한 화두를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