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마지막 의식’ 리뷰: 시리즈 최장 러닝타임의 감동적 피날레, 신부의 죽음과 거울 악령의 복수

컨저링 마지막 의식

2013년부터 시작된 12년의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습니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워렌 부부가 마주한 가장 개인적이고 위험한 사건을 다루며,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선 가족 드라마의 백미를 선보입니다. 이번 악령은 우연히 마주친 존재가 아닙니다. 22년 전 워렌 부부의 딸 주디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복수를 준비해온 거울 악령은, 주디의 영혼을 노리며 집요하게 워렌 가족을 추적해왔습니다. 시리즈 내내 워렌 부부의 … 더 보기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리뷰: 길복순 세계관을 잇는 MZ 킬러들의 잔혹한 왕좌 전쟁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2025년 가을, 넷플릭스는 2023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길복순’의 스핀오프 작품 영화 ‘사마귀’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킬러 세계관의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공개 직후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이 작품은, 전작의 흥행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대 킬러들의 이야기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라는 탄탄한 캐스팅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로 무장한 ‘사마귀’는 과연 ‘길복순’의 명성을 … 더 보기

‘강릉’ 리뷰: 배신과 복수로 얼룩진 조폭 누아르, 유오성과 장혁의 치명적 대결

강릉

의리를 지키려던 조직원이 연쇄 배신과 살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이야기. ‘강릉’은 평화롭게 조직 생활을 이어가던 한 남자가 어쩔 수 없이 복수의 칼날을 휘두를 수밖에 없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유오성이 연기한 김길석은 조직의 상하관계와 의리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구세대 조직원입니다. 그는 폭력보다 대화를, 갈등보다 조화를 추구하지만, 사이코패스적 야심가 이민석의 등장으로 그의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영화는 마약 단속 사건에서 … 더 보기

‘어쩔수가없다’ 리뷰: 박찬욱 감독의 치밀한 블랙코미디, 25년 경력 제지 전문가의 극단적 선택을 그린 생존 서스펜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2025년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절망적인 현실에서 선택하게 되는 극단적인 방법을 그린 블랙코미디입니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하여 20여 년간 준비해온 이 작품은, 단순한 재취업 실패담을 넘어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도덕적 붕괴를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25년간 ‘태양 제지’에서 근무해온 기술자 유만수가 외국계 회사 인수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 더 보기

‘배틀쉽’ 리뷰: 전함의 포효, 스크린을 찢는 SF 액션의 진수

배틀쉽

여름의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시원하고 거대한 영화를 찾고 계신가요? 머리를 비우고 오직 눈과 귀가 선사하는 순수한 쾌감에 몸을 맡기고 싶으신가요? 여기, 여러분의 모든 기대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충족시켜 줄 한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피터 버그 감독의 2012년 작, ‘배틀쉽’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한때 바다를 호령했으나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전함’이라는 존재에 … 더 보기

‘슈퍼맨(2025)’ 리뷰: 제임스 건이 되살린 진짜 희망의 영웅, DCU 새 시대의 감동적 출발점

슈퍼맨

2025년 여름, DC 유니버스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은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영웅 서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데이비드 코렌스웨트라는 신선한 얼굴로 돌아온 슈퍼맨은 과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헨리 카빌의 묵직하고 진중했던 전작들과는 180도 다른 접근을 시도한 이번 작품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제임스 건 특유의 인간적 감성이 … 더 보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리뷰: 155분 압도적 액션과 아카자 과거 스토리의 완벽한 감동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4년 만에 돌아온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단순한 속편을 넘어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 개봉 후 불과 4일 만에 7.3억 엔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시사회를 통해 그 완성도를 미리 입증받았습니다. 155분이라는 방대한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 더 보기

‘빅매치’ 리뷰: 이정재의 무한질주 액션이 선사하는 극한 쾌감 체험

빅매치

한국 액션 영화계에서 ‘빅매치’라는 제목을 들으면 누구나 이정재의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떠올릴 것입니다. 2014년 개봉한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서 게임화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생존 서바이벌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정재가 보여준 압도적인 피지컬과 액션 연기는 당시 관객들에게 강烈한 인상을 남겼으며, 지금까지도 한국형 익스트림 액션의 대표작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