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리뷰: 마블의 구원투수? 상처 입은 영웅들의 가장 인간적인 위로

최근 몇 년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슈퍼히어로 피로감’이라는 거대한 그림자에 갇혀 있었습니다. 끝없이 확장되는 세계관, 따라가기 벅찬 서사, 그리고 반복되는 공식에 지친 관객들의 외면 속에서 ‘마블의 시대는 끝났다’는 성급한 진단까지 나오곤 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등장한 “썬더볼츠*”는 많은 이들의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과연 이 영화는 MCU의 부진을 끊어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썬더볼츠*”는 단순한 구원투수를 넘어 MCU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우주적 재앙을 막는 거대하고 화려한 액션 대신, 캐릭터 하나하나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상처와 트라우마를 파고듭니다. 우리가 익히 알던 완벽하고 고결한 영웅들은 여기에 없습니다. 대신 전직 암살자, 세뇌당했던 군인, 실패한 영웅, 그리고 버림받은 이들까지, 사회의 기준에서 ‘부적응자’로 낙인찍힌 인물들이 모여 불안한 동맹을 맺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묻습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완벽한 선의의 화신만이 세상을 구할 자격이 있는가? “썬더볼츠*”는 그 질문에 대해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합니다. 오히려 가장 깊은 어둠을 경험한 자만이 진정한 빛의 소중함을 알 수 있으며, 깨지고 상처 입은 영혼들이 서로의 조각을 맞추어 더 단단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따뜻하고 성숙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화려한 폭발보다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선에 집중하고, 적을 힘으로 제압하는 대신 공감으로 구원하는 이 새로운 영웅 서사는, MCU의 오랜 팬들에게는 초창기의 신선한 감동을, 새로운 관객에게는 깊이 있는 드라마의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본 정보

• 제목: 썬더볼츠* (Thunderbolts*)
•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
• 주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데이빗 하버, 와이엇 러셀, 올가 쿠릴렌코, 해나 존카먼, 루이스 풀먼,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
•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슈퍼히어로
• 개봉일: 2025년 4월 30일 (한국) / 2025년 5월 2일 (북미)
• 러닝타임: 127분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주요 등장인물

옐레나 벨로바 / 블랙 위도우 (플로렌스 퓨): 레드룸에서 훈련받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암살자이자, 나타샤 로마노프의 여동생입니다. 언니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과 공허함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냉소적인 태도와 재치 있는 입담 뒤에 깊은 상처를 숨기고 있으며, CIA 국장 발렌티나의 배신으로 함정에 빠진 팀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감정적 중심축 역할을 수행합니다. 팀원들을 규합하고, 파괴적인 존재 ‘보이드’의 내면으로 직접 들어가 그를 구원하려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버키 반즈 /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에서 하이드라의 잔혹한 암살자로, 그리고 마침내 세뇌에서 풀려나 과거를 속죄하려는 인물입니다. 현재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제도권 내에서 세상을 바로잡으려 노력합니다. 발렌티나의 음모를 파헤치던 중, 그녀의 함정에서 탈출한 썬더볼츠 팀을 체포하지만, 결국 그들의 진실을 알게 된 후 그들과 연합하여 워치타워에 침입하는 조력자가 됩니다.

존 워커 / U.S. 에이전트 (와이엇 러셀): 뛰어난 군인이었으나, 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불명예 전역한 강화 슈퍼 솔저입니다. 자신의 실패와 좌절감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으며, 여전히 영웅으로서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 잦은 갈등을 유발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위험을 극복하며 점차 팀의 일원으로서 성장해 나갑니다.

알렉세이 쇼스타코프 / 레드 가디언 (데이비드 하버): 소련 시절의 슈퍼 솔져이자 옐레나와 나타샤의 양아버지입니다. 허풍스럽고 과시적인 성격 뒤에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죄책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운전기사로 일하다 우연히 발렌티나의 계획을 엿듣고, 위험에 처한 옐레나와 팀원들을 구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옐레나의 어린 시절 축구팀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팀에 ‘썬더볼츠’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인물입니다.

에이바 스타 / 고스트 (해나 존카먼): 과거 양자 에너지 실험 사고로 분자 불안정 상태가 되었던 인물로, “앤트맨과 와스프” 이후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발렌티나의 함정에 빠져 팀원들과 함께 사투를 벌이며, 과거의 고통을 겪은 만큼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조용한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안토니아 드레이코프 / 태스크마스터 (올가 쿠릴렌코): 상대의 전투 스타일을 완벽하게 모방하는 ‘사진 반사 신경’을 지닌 최강의 암살자입니다. 발렌티나의 함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 싸우지만, 안타깝게도 그 과정에서 에이바(고스트)에게 살해당하며 팀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됩니다.

로버트 “밥” 레이놀즈 / 센트리 / 보이드 (루이스 풀먼): 영화의 핵심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로, ‘센트리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 100만 개가 폭발하는 힘을 얻게 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힘은 ‘보이드’라는 파괴적이고 공허한 또 다른 인격을 내면에 품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을 파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비극적인 인물로, 썬더볼츠 팀의 임무와 구원의 대상이 동시에 됩니다.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 CIA 국장이자 썬더볼츠 팀을 함정에 빠뜨리는 주된 악역입니다.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탄핵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옐레나, 존 워커 등을 비밀 시설로 보내 제거하려 합니다. 또한 ‘센트리’를 대중 앞에 새로운 영웅으로 내세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권모술수에 능한 냉혹한 인물입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CIA 국장 발렌티나가 자신의 비리(O.X.E 그룹의 ‘센트리’ 프로젝트 연루)를 은폐하기 위해 옐레나 벨로바에게 관련 연구소를 파괴하도록 지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발렌티나는 탄핵 위기에 몰리자, 옐레나, 존 워커, 고스트(에이바), 태스크마스터를 ‘임무’라고 속여 비밀 시설로 보냅니다. 그곳은 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함정이었고, 요원들은 서로를 상대로 한 치명적인 싸움에 휘말려 태스크마스터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습니다.

혼란 속에서 이들은 기억을 잃은 남자 ‘밥’을 발견하고, 그의 도움으로 함정에서 탈출합니다. 프리랜서 운전기사로 일하던 레드 가디언이 우연히 발렌티나의 계획을 엿듣고 이들을 구출하고, 옐레나의 어린 시절 축구팀 이름을 따 팀에 ‘썬더볼츠’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한편, 이들을 추적하던 하원의원 버키 반즈에게 결국 체포되지만, 버키는 이들이 발렌티나의 비리를 증언해 주길 원합니다. ‘밥’이 발렌티나의 최고 기밀 실험 대상 ‘센트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버키는 썬더볼츠와 연합하여, 맨해튼의 옛 어벤져스 타워(현 ‘워치타워’)로 이송된 센트리를 막기 위해 뉴욕으로 향합니다.

워치타워에서 발렌티나는 센트리를 새로운 영웅으로 언론에 공개하며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려 합니다. 썬더볼츠 팀은 센트리와 맞서지만 그의 압도적인 힘 앞에 제압당합니다. 그러나 센트리는 신과 같은 힘에 도취되어 발렌티나에게 반기를 들고, 그 순간 발렌티나의 보좌관이 ‘킬 스위치’를 작동시킵니다. 이 충격으로 센트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파괴적인 분신 ‘보이드’가 깨어나고, 보이드는 뉴욕 전체를 초자연적인 어둠으로 뒤덮어 시민들을 최악의 공포와 트라우마 속에 가둡니다.

보이드를 외부에서 막을 수 없음을 깨달은 옐레나는 그의 내면으로 들어가 ‘밥’의 의식에 도달하려 합니다. 옐레나는 그곳에서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하고, 마침내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숨었던 어린 시절 침실에 숨어 있는 밥을 발견합니다. 뒤따라온 다른 썬더볼츠 멤버들도 합류하여, 함께 그의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파괴적인 보이드와 대적합니다. 팀원들의 진심 어린 믿음과 연대는 밥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는 마침내 보이드를 극복하여 뉴욕은 빛을 되찾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발렌티나는 뻔뻔하게 이들을 ‘뉴 어벤져스’라 소개하며 공을 가로채려 하지만, 이제 그녀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썬더볼츠는 역으로 그녀에 대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를 믿지 못했던 부적응자들은 진정한 하나의 팀, ‘썬더볼츠’로 거듭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감상 포인트

영웅 서사의 전복: 힘이 아닌 공감으로 빌런을 구하다

“썬더볼츠*”가 기존 MCU 영화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클라이맥스를 풀어내는 방식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강력한 빌런을 압도적인 힘이나 기발한 전략으로 ‘쓰러뜨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빌런을 ‘구원’하는 길을 택합니다. 센트리와의 마지막 대결은 사실상 물리적인 전투가 아니라, ‘보이드’라는 내면의 어둠에 잠식당하지 않으려 처절하게 싸우는 ‘밥’을 썬더볼츠가 돕는 과정으로 그려집니다. 팀원들은 밥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구현된 의식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듭니다. 그곳에서 그들이 마주한 것은 절대악이 아닌, 자신의 힘에 대한 두려움과 과거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밥’의 상처 입은 내면이었습니다. 이는 ‘빌런=제거 대상’이라는 공식을 깨고, 그 역시 상처 입은 한 명의 개인으로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액션의 쾌감 대신 깊은 감정적 울림을 선사하며, 이들이 어떻게 단순한 안티히어로를 넘어 진정한 영웅으로 변모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의 연대: MCU에서 가장 성숙한 드라마

이 영화는 MCU 역사상 가장 어둡고 진지한 주제인 정신 건강, 트라우마, 우울증 등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모든 주요 인물은 각자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옐레나는 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상실감을, 버키는 윈터 솔져 시절의 죄책감을, 존 워커는 실패한 영웅이라는 낙인을, 밥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세상에 위협이 된다는 공포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들이 발렌티나의 배신이라는 공동의 위기를 겪으며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서투르지만 진심 어린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마치 “정신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모여 서로를 치유하는” 이야기처럼, 이들의 엉망진창인 팀워크 속에서 피어나는 동료애와 연대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성난 사람들”, “더 베어”의 제작진이 각본에 참여한 만큼, 인물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대사와 감정선의 깊이는 한 편의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는 듯한 만족감을 줍니다.

독립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세계관: 새로운 관객을 위한 MCU의 문

마블 영화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방대한 서사를 따라가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습니다. “썬더볼츠*”는 이러한 부담을 영리하게 덜어냅니다. 영화의 서사는 대부분 독립적으로 진행되어, 이전 MCU 작품들을 보지 않은 관객도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유명 카메오나 팬 서비스에 의존하기보다, 오롯이 ‘썬더볼츠’라는 팀의 서사에 집중하여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옐레나와 레드 가디언의 가족 관계, 버키와 캡틴 아메리카의 유산 등 기존 팬들이라면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신규 관객과 충성 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마블이 어떻게 복잡한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관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현명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비교 및 맥락

“썬더볼츠”는 종종 DC 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비교됩니다. 정부가 통제하는 안티히어로 팀이라는 기본 설정은 유사하지만, 두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은 명확히 다릅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성 강한 빌런들의 예측 불가능한 활약과 B급 감성의 유머에 초점을 맞춘다면, “썬더볼츠”는 캐릭터들의 내면적 성장과 구원, 그리고 팀원 간의 감정적 유대를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합니다. 즉, ‘소모품’에 가까운 팀이 아닌,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MCU 특유의 서사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영화는 “이번에는 다르게 만들어 달라”는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의 주문에 대한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의 탁월한 응답입니다. 감독은 기존 마블의 공식을 답습하는 대신, 드라마와 심리 스릴러의 장르적 문법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MCU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시도 덕분에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은 마블의 차기 “엑스맨” 영화의 유력한 연출 후보로 거론되는 등, 그의 연출력은 평단과 제작사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썬더볼츠*”의 성공은 마블이 앞으로 ‘작가주의’ 감독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총평

“썬더볼츠*”는 마블이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수작입니다. 거대한 스펙터클과 권선징악의 단순한 공식을 넘어, 불완전한 인간들의 연대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구원을 이야기하는 성숙한 드라마로 MCU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플로렌스 퓨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에 생동감과 깊이를 불어넣었고, 액션의 양은 다소 적을지라도 각 시퀀스의 완성도와 임팩트는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물론 영화의 초반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고, 대규모 액션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후반부의 감정적인 해결 방식이 아쉽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캐릭터의 서사를 단단히 쌓아 올리고, 영화의 주제 의식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썬더볼츠*”는 최근 몇 년간 MCU가 선보인 작품들 중 가장 뛰어나고, 가장 마블답지 않으면서도, 가장 마블의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무리

“썬더볼츠*”는 우리에게 영웅의 자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완벽해서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타인의 상처에 공감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손을 내밀 때 비로소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과거의 실패와 실수로 얼룩져 있지만,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주며 자신의 가장 어두운 면을 마주할 용기를 얻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성취는 ‘어벤져스‘라는 거대한 이름 없이도, 혹은 그 이름의 무게에서 벗어나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입니다. “썬더볼츠*”의 등장은 마블 유니버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영웅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완벽한 초인이 아니라, 나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넘어져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썬더볼츠’ 같은 친구들이 아닐까요. 상처 입은 이들의 서투르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그 어떤 화려한 액션보다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 “썬더볼츠*”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가와도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imdb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