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comic book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개봉했습니다. 두 전설적인 슈퍼히어로의 첫 실사 대결이라는 점에서 영화는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기대만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지 못했습니다. 복잡한 플롯, 어두운 톤, 그리고 캐릭터들의 동기 부여 부족 등이 주요 비판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영화의 야심찬 시도, 벤 애플렉의 배트맨 연기, 그리고 원더우먼의 인상적인 데뷔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장단점을 면밀히 살펴보고, 영화가 DCEU에 미친 영향과 그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이 영화는 DC 영화 세계관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을까요, 아니면 거대한 야망에 비해 무거운 결과를 낳고 말았을까요?

기본 정보
- 제목: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 감독: 잭 스나이더
- 주연: 벤 애플렉, 헨리 카빌, 갤 가돗
- 장르: 액션, 모험, SF
- 개봉일: 2016년 3월 24일(한국)
- 러닝타임: 151분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주요 등장인물
브루스 웨인/배트맨(벤 애플렉): 고담시의 억만장자이자 범죄와 싸우는 영웅 배트맨입니다. 슈퍼맨의 존재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며, 그를 제거하려 합니다. 20년간의 범죄와의 전쟁으로 인해 냉소적이고 잔인해진 모습을 보입니다.
클라크 켄트/슈퍼맨(헨리 카빌): 크립톤 행성 출신의 외계인으로, 지구를 지키는 영웅입니다. 자신의 힘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고민하며, 인류에게 희망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갤 가돗): 아마조네스 전사 출신의 반신 반인 영웅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인간 세계에 숨어 살다가 둠스데이의 위협에 맞서 등장합니다.
렉스 루터(제시 아이젠버그): 렉스코프의 젊고 천재적인 CEO로, 슈퍼맨을 증오하며 그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지적이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로이스 레인(에이미 애덤스): 데일리 플래닛의 유능한 기자이자 클라크 켄트의 연인입니다. 슈퍼맨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그를 지지합니다.
알프레드 페니워스(제레미 아이언스): 브루스 웨인의 집사이자 조력자입니다. 브루스에게 조언을 해주며, 그의 배트맨 활동을 돕습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맨 오브 스틸’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슈퍼맨과 조드 장군의 대결로 메트로폴리스가 파괴되는 가운데, 브루스 웨인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슈퍼맨의 존재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18개월 후, 슈퍼맨은 세계 각지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며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동시에 그의 행동에 대한 논란도 일어납니다. 한편 배트맨은 고담시에서 더욱 폭력적인 방식으로 범죄와 싸우고 있습니다.
렉스 루터는 정부를 설득해 크립토나이트를 연구할 수 있는 권한을 얻습니다. 그는 이를 이용해 슈퍼맨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동시에 그는 조드 장군의 시체와 크립톤 우주선을 이용해 괴물 둠스데이를 만듭니다.
배트맨은 크립토나이트를 이용해 슈퍼맨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두 영웅은 격렬한 전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루터가 슈퍼맨의 어머니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화해하고 협력하게 됩니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루터에 맞서 싸우는 동안, 둠스데이가 등장합니다. 이때 원더우먼이 합류하여 세 영웅이 함께 둠스데이와 대결합니다. 결국 슈퍼맨은 크립토나이트 창을 이용해 둠스데이를 물리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목숨을 잃게 됩니다.
영화는 슈퍼맨의 장례식 장면으로 끝나지만, 마지막 순간 그의 관이 움직이는 것을 암시하며 여운을 남깁니다.
감상 포인트
두 아이콘의 대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두 전설적인 슈퍼히어로의 대결입니다. 오랫동안 팬들이 기다려온 이 대결은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며, 각 캐릭터의 철학과 세계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배트맨의 인간적인 한계와 의지, 슈퍼맨의 초인적인 능력과 도덕적 딜레마가 충돌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벤 애플렉의 배트맨 연기
많은 우려 속에 캐스팅된 벤 애플렉의 배트맨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의 배트맨은 20년간의 범죄와의 전쟁으로 지친, 냉소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특히 액션 장면에서 보여주는 강렬하고 효율적인 전투 스타일은 많은 팬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더우먼의 등장
갤 가돗이 연기한 원더우먼의 첫 실사화는 영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비록 출연 시간은 짧지만, 그녀의 등장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특히 둠스데이와의 전투 장면에서 보여주는 원더우먼의 활약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비주얼과 액션
잭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은 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어두운 톤의 영상미와 웅장한 액션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 장면, 그리고 세 영웅이 둠스데이와 맞서 싸우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시작
이 영화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다른 멤버들에 대한 힌트와 미래의 사건들에 대한 복선 등, 앞으로 전개될 DC 영화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교 및 맥락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자주 비교됩니다. 두 프랜차이즈 모두 여러 슈퍼히어로들을 한 세계관 안에서 묶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블이 각 캐릭터의 개별 영화를 통해 천천히 세계관을 구축해 나갔다면, DC는 이 영화를 통해 보다 급진적으로 여러 캐릭터를 한꺼번에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이전 작품인 ‘맨 오브 스틸‘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는 더욱 어두운 톤과 복잡한 내러티브를 보여줍니다. 이는 DC 코믹스의 그래픽 노블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다 성인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총평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야심찬 기획과 뛰어난 비주얼, 그리고 강렬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벤 애플렉의 배트맨 연기와 갤 가돗의 원더우먼 데뷔는 영화의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영화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담으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복잡한 플롯과 다소 어두운 톤, 그리고 캐릭터들의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특히 배트맨과 슈퍼맨의 갈등 해소 과정이 다소 급작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별점: ⭐⭐⭐ (5점 만점 중 3점)
추천 관객
- DC 코믹스의 팬들
- 어둡고 무거운 톤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
-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을 즐기는 관객
마무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DC 확장 유니버스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 비록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는 DC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후속작들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영화는 슈퍼히어로의 존재가 현실 세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힘에 따르는 책임, 인간의 한계와 신의 능력 사이의 갈등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서는 무게감을 영화에 부여합니다.
결과적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도전적이고 야심찬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팬들과 비평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작품이지만, 그만큼 많은 논의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DC 확장 유니버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이 영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IMDb 입니다.
FAQs
Q1: 영화의 확장판(Ultimate Edition)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1: 확장판은 극장판보다 약 30분가량 긴 183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된 장면들은 주로 클라크 켄트의 취재 활동과 루이스 레인의 조사 과정을 더 자세히 보여주며,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더 매끄럽게 만들어줍니다. 많은 팬들은 확장판이 극장판보다 더 나은 버전이라고 평가합니다.
Q2: 벤 애플렉의 배트맨 캐스팅에 대한 초기 반응은 어땠나요?
A2: 벤 애플렉의 캐스팅 발표 당시 많은 팬들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개봉한 후, 그의 연기는 오히려 영화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Q3: 이 영화가 DC 확장 유니버스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A3: 이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의 결성을 암시하고 원더우먼, 아쿠아맨, 사이보그 등 다른 영웅들을 소개하며 DC 확장 유니버스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혼합된 평가로 인해 DC는 이후 영화들에서 톤과 접근 방식을 일부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Q4: 영화의 어두운 톤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은 어땠나요?
A4: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 어두운 톤이 의도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더 성숙하고 현실적인 슈퍼히어로 세계를 그리고자 했으며, 이는 DC 코믹스의 일부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5: 영화 속 렉스 루터의 캐릭터 해석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었나요?
A5: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 연기는 관객들 사이에서 의견이 크게 갈렸습니다. 일부는 전통적인 루터와 너무 다르다며 비판했지만, 다른 이들은 현대적이고 독특한 해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제작진은 이를 루터의 젊은 시절을 그린 새로운 해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