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 리뷰: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액션 히어로의 부활

지루한 일상에 지친 당신, 혹시 내면에 숨겨진 액션 히어로를 꿈꾸신 적 없으신가요? 평범한 가장의 모습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전직 요원의 이야기, ‘노바디’는 그런 우리의 판타지를 통쾌하게 실현시켜주는 영화입니다. 밥 오덴커크의 예상치 못한 변신과 함께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존 윅’ 시리즈의 각본가 데릭 콜스태드가 만들어낸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 현대 사회의 평범한 가장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분노를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싶은 욕구를 일깨워줍니다.

‘노바디’는 액션 영화의 클리셰를 활용하면서도 독특한 유머 코드와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신선함을 더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영웅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힘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바디 포스터

기본 정보

  • 제목: 노바디 (Nobody)
  •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 주연: 밥 오덴커크, 알렉세이 세레브랴코프, 코니 닐슨
  •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 개봉일: 2021년 4월 7일 (한국)
  • 러닝타임: 92분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주요 등장인물

허치 맨셀(밥 오덴커크):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 CIA와 FBI에서 일했던 전설적인 암살자입니다. 가족을 위해 평범한 삶을 선택했지만,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율리안 쿠즈네초프(알렉세이 세레브랴코프): 러시아 마피아 보스로, 허치와 대립하는 주요 빌런입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성격으로, 자신의 동생이 다치자 허치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베카 맨셀(코니 닐슨): 허치의 아내로, 남편의 진짜 정체를 모르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허치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이지만,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회복됩니다.

데이비드 맨셀(크리스토퍼 로이드): 허치의 아버지이자 전직 FBI 요원입니다.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지만, 아들의 위기 상황에서 그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합니다.

해리 맨셀(RZA): 허치의 이복형제이자 전직 특수요원입니다. 라디오를 통해 허치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줍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허치 맨셀은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으로 보이지만, 사실 과거 CIA와 FBI에서 일했던 전설적인 암살자입니다. 가족을 위해 평범한 삶을 선택했지만,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그의 집에 강도가 들어오고 허치는 강도들을 제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놓아줍니다.

이 사건 이후 허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게 되고, 특히 아들에게 실망을 안겨줍니다. 딸의 고양이 팔찌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허치는 강도들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과거의 모습이 서서히 되살아납니다.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취객들과의 싸움에서 허치는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 마피아 보스 율리안 쿠즈네초프의 동생이 다치게 됩니다. 율리안은 복수를 위해 허치를 추적하고, 이로 인해 허치와 그의 가족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허치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 율리안과 그의 조직에 맞서 싸웁니다. 그 과정에서 전직 FBI 요원인 아버지 데이비드와 이복형제 해리의 도움을 받아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최후의 결전에서 허치는 자신의 집을 요새화하여 율리안의 공격에 대비합니다. 격렬한 총격전과 근접 전투 끝에 허치는 율리안을 물리치고 가족의 안전을 지켜냅니다. 영화는 허치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이제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한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감상 포인트

예상을 뒤엎는 캐스팅과 연기 변신

‘노바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밥 오덴커크의 예상치 못한 변신입니다. 주로 코미디 배우로 알려진 그가 보여주는 진지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오덴커크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에서 치명적인 킬러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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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

‘노바디’의 액션 시퀀스는 화려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버스에서의 싸움 장면은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액션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주인공이 때로는 상처를 입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현실적인 슈퍼히어로물과는 차별화된 현실감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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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적 요소와 유머

영화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절묘한 유머를 녹여내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허치의 무덤덤한 반응과 대사,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 등은 긴장감 넘치는 액션 속에서 숨 쉴 틈을 제공하며, 영화의 전반적인 톤을 유쾌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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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탐구

‘노바디’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 가족 관계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줍니다. 허치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살아가다가 결국 진정한 자아를 되찾는 과정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가족 간의 소통 문제를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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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음악과 편집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는 요소로 음악과 편집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배경음악과 빠른 템포의 편집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영화의 전체적인 리듬감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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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및 맥락

영화 ‘노바디’는 ‘존 윅’, ‘테이큰’과 같은 중년 남성 복수 액션 영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입니다. ‘존 윅‘ 시리즈의 각본가 데릭 콜스태드가 각본을 맡아 유사한 서사 구조를 보이지만, ‘노바디’는 주인공의 일상적 모습과 가족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은퇴한 킬러가 특정 사건(존 윅은 개의 죽음, 노바디는 고양이 팔찌)을 계기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다루지만, ‘노바디’의 폭력은 더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제작비 1600만 달러로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5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코로나19 시기에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82%, IMDb 7.8점 등 비평적으로도 호평을 받은 ‘노바디’는 중소규모 액션 영화 시장에서 ‘존 윅’에 버금가는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코미디 배우 밥 오덴커크의 진지한 액션 연기가 신선한 반전으로 작용하며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총평

‘노바디’는 익숙한 복수극 공식을 따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 그리고 세련된 액션 연출로 신선함을 더한 작품입니다. 밥 오덴커크의 예상치 못한 변신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며, 그가 보여주는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 장면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다룹니다. 평범한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의 욕구 불만과 분노가 폭발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다만, 영화의 폭력성과 일부 비현실적인 설정은 관객에 따라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마피아를 악당으로 설정한 점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바디’는 액션 영화 팬들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며, 밥 오덴커크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별점: ⭐⭐⭐⭐ (5점 만점 중 4점)

추천 관객

  •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 밥 오덴커크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은 팬
  • ‘존 윅’ 시리즈와 같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즐기는 관객
  •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

마무리

‘노바디’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영웅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잃어버린 자아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전합니다. 화려한 액션과 유머, 그리고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고,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노바디’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숨겨진 영웅을 일깨우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감상을 하셨나요? 허치처럼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셨나요? 혹은 일상의 무력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느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과 감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여러분의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영감을 받으셨는지 함께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 영화 입니다.


  1. Q1: 밥 오덴커크의 액션 연기는 어땠나요?

    A1: 밥 오덴커크는 ‘노바디’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코미디 배우로 잘 알려진 그가 진지하고 강렬한 액션 장면을 소화해내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그의 진지한 표정과 몸짓은 캐릭터의 과거와 현재를 잘 표현해냈으며, 액션 장면에서의 현실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2. Q2: ‘존 윅’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노바디’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2: ‘노바디’는 ‘존 윅’ 시리즈와 비슷한 복수극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주인공의 배경이 더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둘째,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셋째, 가족 관계와 중년 남성의 정체성 위기라는 주제를 더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노바디’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3. Q3: 영화의 폭력성이 우려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A3: ‘노바디’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당한 수준의 폭력적인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격전, 근접 전투, 폭발 장면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며, 때로는 과도한 폭력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면들은 대부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되어 있으며, 영화의 전반적인 톤과 잘 어우러집니다. 폭력적인 장면에 민감한 관객이라면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Q4: 이 영화의 속편 계획이 있나요?

    A4: 영화 ‘노바디’의 속편인 ‘노바디 2’가 현재 제작 중이며, 2025년 8월 15일에 개봉 예정입니다. 이 속편은 오랜 기간 기획 단계를 거쳐 마침내 실현되고 있습니다. ‘노바디 2’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편의 각본가가 ‘존 윅’ 시리즈의 각본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허치 맨셀이 다시 한번 액션 히어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5. Q5: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액션 장면은 무엇인가요?

    A5: ‘노바디’에서 가장 인상적인 액션 장면으로는 단연 버스에서의 싸움 장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현실감 있는 액션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숨겨진 능력이 처음으로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복잡한 안무와 카메라워크, 그리고 밥 오덴커크의 열연이 어우러져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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