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상징이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기묘한 이야기’가 마침내 시즌 5 2부(5, 6, 7화)를 통해 대장정의 종막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이번 파트는, 뒤집힌 세계의 근원적 정체인 ‘어비스(The Abyss)’를 공개하며 호킨스의 아이들이 직면한 가장 가혹한 시련인 ’12명의 그릇’ 계획을 정교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이번 ‘기묘한 이야기 시즌 5 2부’에서는 낸시가 에너지원을 파괴하며 촉발한 거대한 혼란을 기점으로 인물들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윌 바이어스의 정신적 각성과 팀의 반격 과정은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맥스와 홀리의 탈출 시퀀스, 그리고 낸시와 조나단의 성숙한 선택이 남긴 여운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짚어보려 합니다.
맥스를 현실로 보낸 뒤 홀로 남겨져 끝내 베크나에게 재포획된 홀리의 비극까지, 최종 피날레인 8화를 앞두고 우리가 ‘기묘한 이야기 시즌 5 2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계관의 확장과 인물들의 성장을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기본 정보
- 제목: 기묘한 이야기 시즌 5 (Stranger Things 5) 2부
- 감독: 더퍼 형제 (The Duffer Brothers), 숀 레비
- 주연: 밀리 비비 브라운, 노아 슈냅, 나탈리아 다이어, 찰리 히튼, 넬 피셔
- 장르: SF, 코즈믹 호러, 미스터리, 성장 드라마
- 공개일: 2025년 12월 26일 (한국)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75~82분 (총 3개 에피소드)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주요 등장인물
일레븐 / 제인 호퍼 (밀리 비비 브라운): 호킨스의 수호자이자 베크나의 숙적입니다. 이번 파트에서는 호퍼, 칼리(008)와 함께 뒤집힌 세계의 사선을 넘어 귀환하며, 자신의 힘의 근원이 헨리 크릴의 혈통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된 완성형 영웅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윌 바이어스(노아 슈냅): 이번 시즌의 실질적인 주인공입니다. 베크나와 연결된 자신의 감각을 역이용해 하이브 마인드를 해킹하는 ‘전도체(Conduit)’ 역할을 수행합니다. 자신의 성정체성을 당당히 고백함으로써 베크나가 파고들던 내면의 수치심을 극복하고 강력한 정신적 전사로 각성합니다.
홀리 휠러(넬 피셔): 맥스가 현실로 귀환하도록 돕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은 재포획되어 베크나의 12번째 ‘그릇’이 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합니다.
맥스 메이필드(세이디 싱크): 베크나의 정신 세계(카마조츠)에서 홀리와 함께 사투를 벌이다 현실 세계로 생환합니다. 홀리와의 작별 장면은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출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낸시 휠러(나탈리아 다이어): 연구소 내 에너지원 파괴 작전을 지휘하며, 조나단과 각자의 미래를 존중하는 성숙한 이별의 반지를 교환합니다.
조나단 바이어스(찰리 히튼): 낸시와 함께 사선에 고립된 상태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확인하며, 소유가 아닌 지지의 의미를 담은 선택을 내립니다.
더스틴 헨더슨 (게이튼 마타라조): 그룹의 지성입니다. 브레너 박사의 일기를 통해 뒤집힌 세계가 차원이 아닌 ‘어비스(The Abyss)’와 지구를 잇는 웜홀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최종 작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예고편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시즌 5 2부는 베크나가 12명의 아이를 확보했다는 절망적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들은 로빈이 고안한 강력한 장치를 통해 내면의 각성을 마친 윌을 하이브 마인드에 동기화시켜 베크나의 정신 세계로 침투하는 반격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뒤집힌 세계 연구소를 점거한 더스틴은 이곳이 사실 지구와 어비스(Abyss)를 잇는 인공적인 다리임을 밝혀냅니다. 낸시가 에너지원을 파괴하며 발생한 혼란 속에서 일레븐 일행은 현실로 탈출하지만, 뒤집힌 세계 연구소에 남은 낸시와 조나단은 생사의 기로에서 서로의 미래를 위해 “Not marry me”라는 약속과 함께 슬픈 이별의 반지를 나눕니다. 한편, 맥스는 홀리의 도움으로 현실로 귀환하나, 홀리는 홀로 남아 자신만의 현실 귀환 경로를 찾습니다. 하지만 홀리는 베그나에게 결국 재포획되어 12번째 ‘그릇’으로 이용당하며 아이들은 최후의 사투를 벌입니다.
감상 포인트
윌 바이어스: 자아 긍정을 통한 정신적 해방
윌 바이어스의 이번 서사는 단순히 초능력을 발휘하는 단계를 넘어 ‘자아의 긍정에 의한 정신적 승리’를 보여줍니다. 시즌 1부터 이어진 트라우마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겨내고, 로빈의 장치를 통해 하이브 마인드를 역해킹하는 장면은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노아 슈냅의 섬세한 연기는 윌이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닌, 베크나를 내부에서 무너뜨릴 유일한 대항마임을 입증합니다.

맥스와 홀리: 연출의 완급 조절과 긴박함의 괴리
맥스와 홀리가 베크나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시퀀스는 이번 2부의 감정적 정점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맥스가 현실로 나가기 직전 홀리에게 건네는 대사들이 추격전의 긴박한 흐름에 비해 상당히 긴 분량으로 구성되면서, 시청자가 느껴야 할 절박함이 다소 희석되는 지점이 발생합니다. 감정선을 강조하려다 장르물 특유의 텐션을 놓친 연출적 특징은 팬들 사이에서 명확한 호불호를 낳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어비스(Abyss): 차원 세계관의 확장과 개연성의 확보
뒤집힌 세계의 실체가 지구와 ‘어비스(Abyss)’를 향한 ‘인공적인 다리(웜홀)’였다는 설정은 이번 파트의 가장 거대한 지적 수확입니다. 1시즌부터의 모든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연결하며 세계관의 깊이를 더했지만,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보 전달 위주의 장면이 늘어남에 따라 시리즈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다소 건조해졌다는 아쉬움도 남깁니다.

낸시와 조나단: 성숙한 이별이 주는 묵직한 여운
낸시와 조나단은 죽음의 문턱에서 “Not marry me”라는 약속과 함께 반지를 나눕니다. 이는 단순한 로맨스의 종말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을 속박하지 않고 각자의 꿈을 지지하겠다는 성숙한 결속의 선언입니다. 감정의 과잉 없이 담담하게 그려진 이들의 이별은 거대한 재앙 앞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품격 있는 유대감을 상징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홀리 휠러: 비극이 만들어낸 서사적 추진력
어린 홀리 휠러가 7장에서 이미 영혼을 잠식당한 11명의 아이들에게 배신당하며 ’12번째 그릇’으로 전락하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을 선사합니다. 빌런의 잔혹함을 강조하기 위해 어린 캐릭터를 가혹한 운명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비극은 파티원들이 분노로 하나가 되어 뒤집힌 세계(또는 어비스의 다리)로 재진입하게 만드는 강력한 서사적 동력이 됩니다.

코즈믹 호러 미장센: 8화 피날레를 위한 전주곡
카마조츠와 어비스가 연결되는 시각적 묘사는 넷플릭스의 자본력과 연출력이 집약된 결과물입니다. 기괴하게 변형된 차원의 풍경과 베크나의 정신적 침식 과정은 러브크래프트적 코즈믹 호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7화 엔딩에서 아이들이 홀리를 구하기 위해 뒤집힌 세계(어비스의 다리)로 다시 뛰어드는 장엄한 구도는 다가올 8화 최종 결전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비교 및 맥락
‘기묘한 이야기 시즌5 2부’는 스티븐 킹의 연대기적 성장 담론에 ‘인터스텔라‘식의 공간 물리학을 융합하려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서사가 거대해짐에 따라 이전 시즌의 아기자기한 모험적 질감은 상당 부분 희석되었습니다. 이제 이 작품은 하이틴 어드벤처라기보다 거대 블록버스터 SF에 가까워졌으며, 특히 낸시와 조나단의 관계 묘사는 기존 로맨스의 전형성을 탈피한 성숙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총평
‘기묘한 이야기 시즌 5 2부’는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집대성하며 피날레를 위한 가장 거대하고도 비극적인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파트의 가장 큰 성취는 단순히 괴물과의 사투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비스(Abyss)’라는 근원적 설정을 통해 10년 넘게 이어온 미스터리에 과학적 개연성을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낸시가 에너지원을 파괴하며 만들어낸 대혼란 속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생존과 이별을 선택하는 과정은, 이 시리즈가 단순한 하이틴 호러를 넘어 성숙한 인간 드라마로 진화했음을 입증합니다. 낸시와 조나단이 나눈 “Not marry me”라는 약속은 재앙 앞에서도 타인을 소유하지 않고 온전히 존중하겠다는 고결한 의지를 보여주며 작품에 묵직한 여운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서사적 성취와는 별개로, 연출적 완급 조절의 실패는 명확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장 큰 비판의 지점은 맥스와 홀리의 탈출 시퀀스입니다. 물리적 긴박함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맥스가 건네는 장황한 작별 대사는 시청자가 느껴야 할 카타르시스와 절박함을 방해하며 극의 흐름을 정적으로 고립시킵니다. 또한 어비스의 정체를 규명하는 과정이 시각적 연출보다 더스틴 일행의 과도한 대사 위주 설명에 치중되면서, 시리즈 특유의 미스터리한 공포가 다소 건조한 정보 전달로 치환된 측면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2부는 비극적인 반전(홀리의 재포획)과 성숙한 이별을 통해 서사적 깊이는 확보했으나, 대사의 과잉과 속도감 저하라는 투박한 연출을 노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리의 희생이 아이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 결전지로 향하게 만드는 동력은 충분히 강력하며, 이는 다가올 8화의 거대한 피날레를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별점: ⭐⭐⭐½ (5점 중 3.5점)
추천 시청자
-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온 시리즈의 진성 팬
- 장대하고 치밀한 설정의 SF/호러물을 선호하는 시청자
마무리
이제 모든 시선은 8화 최종 결전으로 향합니다. 홀리를 12번째 그릇으로 삼은 베크나의 계획을 윌과 일레븐이 어떻게 저지할지, 그리고 호킨스의 평범한 영웅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며 세상을 구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번 파트는 그 거대한 전쟁을 앞두고 가장 뜨겁고도 차가운 전주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2부에서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댓글로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으며, 출처는 imdb, X(트위터) 입니다.
Q1: 홀리 휠러가 7장에서 12번째 그릇이 되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어떤가요?
A1: 홀리는 억류된 11명의 아이를 설득해 탈출하려 노력하지만, 세뇌된 아이들은 홀리를 배신자로 간주하며 베크나에게 바칩니다. 결국 홀리는 베크나가 세계 융합을 위해 필요로 하던 마지막 ‘그릇’으로 확정되어 이용당하게 됩니다.
Q2: 맥스와 홀리의 탈출 장면이 비판받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베크나의 추격이라는 긴박한 상황임에도 맥스가 홀리를 남겨두고 떠나기 전 건네는 대사들이 지나치게 길어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감정선을 강조하려다 장르적 속도감을 상실한 연출적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Q3: ‘어비스(Abyss)’는 기존의 뒤집힌 세계와 어떻게 다른가요?
A3: 뒤집힌 세계는 베크나가 지구와 어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인공적인 통로에 불과합니다. 어비스는 마인드 플레이어의 원형이 서식하는 근원적인 차원의 심연을 의미합니다.
Q4: 낸시와 조나단은 왜 이별을 선택한 것인가요?
A4: 서로를 사랑하지만 각자의 미래를 위해 속박하지 않기로 약속한 ‘성숙한 이별’입니다. “Not marry me(결혼 안 해줄래)”는 그 진심이 담긴 역설적인 고백으로, 사랑보다 깊은 신뢰와 존중을 상징합니다.
Q5: 이번 2부의 별점이 3.5점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5: 세계관 규명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장황해지며 속도감이 저하된 점과 감정 과잉의 연출이 추격전의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