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시즌2’ 리뷰: 현대 서울에서 펼쳐지는 운명과 악연의 서사

서울의 밤거리를 수놓는 네온사인과 고층 빌딩들 사이로 한 여인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갑니다. 79년의 세월을 홀로 견뎌온 그녀의 눈빛에는 깊은 슬픔과 결연한 의지가 공존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즌1의 호불호 논란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2024년 서울을 무대로 더욱 세련되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시즌1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재탄생한 ‘경성크리처 시즌2’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동윤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박서준, 한소희의 열연이 어우러져 한국형 판타지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과연 이들이 그려낼 현대판 ‘경성크리처’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부터 그 흥미진진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성크리처 시즌2 포스터

기본 정보

  • 제목: 경성크리처 시즌2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
  • 감독: 정동윤
  • 주연: 박서준, 한소희, 이무생, 배현성
  • 장르: 판타지, 미스터리, 액션
  • 공개일: 2024년 9월 27일
  • 에피소드: 7부작
  • 상영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주요 등장인물

윤채옥(한소희): 1945년 경성에서 토두꾼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79년의 세월 동안 나진을 삼킨 채 홀로 살아왔습니다. 현재는 ‘은제비’라는 이름으로 의뢰를 받아 실종자를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긴 세월을 홀로 지내온 쓸쓸함과 처연함이 그녀의 눈빛에 깃들어 있습니다.

장호재(박서준): 현재의 장호재는 1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금옥당의 대주였던 장태상과 동일한 외모를 가졌으며, 처음 만난 윤채옥에게 묘한 친밀감을 느낍니다. 부강상사 부대표로 사설탐정 일을 의뢰받아 현장에 잠입했다가 의문의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용의자로 몰리게 됩니다.

쿠로코 대장(이무생): 전승제약의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통솔하는 인물입니다. 묵직한 카리스마와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으며, 윤채옥과 장호재의 수사에 방해가 됩니다.

승조(배현성): 시즌1의 명자가 낳은 아들로, 마에다가 양아들로 거두어 키웠습니다. 가토 중좌의 실험에 참여했으며, 갓 태어났을 때 뇌 속으로 나진이 옮겨갔습니다. 시즌2에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여 호재와 채옥의 뒤를 쫓는 역할을 합니다.

마에다(수현): 시즌1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했던 인물이며, 시즌2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과거에 장태상 주변 인물들을 제거하고 강제로 나진을 주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태상(장호재)과의 갈등이 심화됩니다.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경성크리처 시즌2’는 1945년 경성에서 79년이 지난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시즌1에서 나진을 이식받아 불사의 몸이 된 윤채옥(한소희)은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되어 현재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그녀는 ‘은제비’라는 이름으로 실종자를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윤채옥은 의뢰를 받고 모텔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한쪽 눈과 뇌가 사라진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같은 시각, 부강상사의 부대표인 장호재(박서준)가 사설탐정 일로 의뢰를 받아 현장에 잠입했다가 윤채옥과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지만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합니다. 이후 장호재는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사건 현장에서 다퉜던 사람을 수소문하여 윤채옥을 찾아내게 됩니다. 그 순간 윤채옥은 장태상과 똑같은 모습의 장호재를 보고 “장대주”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장호재는 1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태라 그녀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윤채옥은 모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추적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호재가 함께하게 되며, 두 사람은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한편, 옹성병원 위에 세워진 거대 제약회사 전승제약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모가 펼쳐집니다. 전승제약에서는 비밀스러운 인체 실험을 통해 계속해서 괴물(크리처)을 양성해왔고, 그 배후에는 시즌1에서 생존한 마에다(수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승제약의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 대장(이무생)과 그의 부하 승조(배현성)가 새로운 적대 세력으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윤채옥과 장호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야기는 진행될수록 장호재의 잃어버린 기억과 그의 정체, 윤채옥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됩니다. 두 주인공은 과거의 비극을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전승제약과 마에다, 그리고 승조와 대결하게 됩니다.

예고편

감상 포인트

시대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

‘경성크리처 시즌2’의 가장 큰 매력은 1945년 경성과 2024년 서울을 오가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는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인 긴장감과 호기심을 제공합니다. 특히 현재의 사건이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풀어가는 과정은 미스터리 요소를 한층 강화시킵니다.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11

진화된 비주얼과 액션

시즌1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2024년 서울의 현대적인 풍경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세트장은 판타지 요소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화려해진 액션 신은 시리즈의 장르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22

캐릭터의 깊이 있는 발전

윤채옥 캐릭터의 79년간의 고독과 슬픔, 그리고 장호재의 잃어버린 기억이라는 설정은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들의 감정선과 내적 갈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한소희는 나진을 삼키고 긴 시간을 홀로 지내온 쓸쓸함을 처연한 얼굴로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합니다.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15

장르의 융합

판타지, 미스터리,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가 균형 있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러한 장르 융합은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며,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16

시즌1과의 연속성

옹성병원을 연상시키는 전승제약, 금옥당을 떠올리게 하는 부강상사 등 정동윤 감독이 시즌1과의 연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티가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이는 시즌1을 시청한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06

총평

‘경성크리처 시즌2’는 시즌1의 아쉬움을 대부분 해소하고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 업그레이드된 비주얼,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시즌1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라인을 구축한 점이 돋보입니다. 박서준과 한소희의 케미스트리는 여전히 빛나며, 새롭게 합류한 이무생과 배현성의 연기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합니다.

Gyeongseong Creature Season 204

다만,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설정이 때로는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며, 복잡한 인과관계로 인해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려운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몰입을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별점: ⭐⭐⭐⭐ (5점 만점 중 4점)

추천 시청자:

  •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
  •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드라마를 선호하는 해외 시청자
  • 복잡한 서사와 깊이 있는 캐릭터 발전을 즐기는 시청자

마무리

‘경성크리처 시즌2’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 화려한 비주얼,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시즌1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시청자들에게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며,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 시대에 ‘경성크리처 시즌2’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에다와 장태상(장호재) 간의 복잡한 관계는 이 드라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과거의 비밀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들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윤채옥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큰 재미가 될 것입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인간의 욕망, 권력, 그리고 과학의 윤리적 한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현대 사회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넷플릭스 입니다.


FAQs

Q1: ‘경성크리처 시즌2’를 보기 전에 시즌1을 꼭 봐야 하나요?
A1: 시즌2는 독립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 시즌1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배경과 전체적인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즌1을 먼저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시즌1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개선되었나요?
A2: 시즌2는 시즌1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 빠른 전개와 향상된 CG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또한, 현대를 배경으로 하여 더 다양한 액션과 스토리 전개가 가능해졌습니다.

Q3: 마에다와 장태상(장호재)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3: 마에다가 과거에 장태상 주변 인물들을 제거하고 강제로 나진을 주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극의 중심축이 됩니다. 이 갈등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Q4: ‘나진’이란 무엇인가요?
A4: ‘나진’은 드라마 속 판타지 요소로, 인체에 주입되어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는 물질입니다. 시즌2에서는 이 ‘나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과 갈등이 전개됩니다.

Q5: 이 드라마의 주요 메시지나 주제는 무엇인가요?
A5: ‘경성크리처 시즌2’는 인간의 욕망, 권력의 남용, 과학 기술의 윤리적 한계 등을 다룹니다. 또한 과거의 상처와 그로 인한 현재의 갈등,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Q6: 쿠키영상은 어떤 내용인가요?
A6: ‘경성크리처 시즌2’ 결말 직후 등장하는 쿠키영상에서는 승조가 나진을 넣은 생수를 유통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는 그가 새로운 흑막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암시하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 댓글 남기기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