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리뷰: 외모지상주의를 뒤집는 유쾌한 호러 코미디

여러분,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험상궂게 생긴 사람을 보고 무서워하거나, 예쁜 사람을 보고 착할 것이라 생각해본 적 말입니다. 하지만 외모와 내면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많죠. 2024년 6월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는 이런 외모지상주의를 뒤집는 유쾌한 호러 코미디입니다.

험상궂은 외모의 두 주인공이 시골 마을에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오해와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자주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판단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핸섬가이즈’는 재치 있게 보여줍니다.

이 리뷰에서는 ‘핸섬가이즈’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쾌한 캐릭터들, 예측불가능한 스토리, 그리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까지. ‘핸섬가이즈’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핸섬가이즈 포스터

기본 정보

  • 제목: 핸섬가이즈 (Handsome Guys)
  • 감독: 남동협
  • 주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 장르: 호러 코미디
  • 개봉일: 2024년 6월 26일
  • 러닝타임: 101분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주요 등장인물

강재필(이성민): 자칭 ‘터프 핸섬’인 목수.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지만, 실제로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입니다. 상구와 함께 10년간 모은 돈으로 시골 마을의 낡은 유럽풍 주택을 구매합니다.

박상구(이희준): 자칭 ‘섹시 핸섬’인 재필의 친구. 재필과 마찬가지로 험악한 외모 때문에 오해를 받지만, 순진무구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재필과 함께 새로 구입한 집에서 살아갑니다.

김미나(공승연): MT를 즐기러 온 대학생 그룹의 일원. 처음에는 재필과 상구를 오해하지만, 점차 그들의 진심을 알아가게 됩니다.

이성빈(장동주): 대학생이자 유명 골프 선수. 미나와 같은 MT 그룹의 일원이지만, 미나를 이용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 소장(박지환): 지역 경찰서의 소장. 재필과 상구를 범죄자로 의심하며 끊임없이 감시합니다.

남 순경(이규형): 최 소장과 함께 일하는 순경. 최 소장과 달리 재필과 상구를 좋은 사람으로 여깁니다.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골프 유망주 성빈의 실종과 그의 친구들의 끔찍한 사망 사건에 대한 뉴스로 시작하며, 6666분 전으로 돌아갑니다.

시골 마트에서 재필과 상구는 미나 일행과 마주치게 됩니다. 미나가 상구의 험악한 외모에 놀라 넘어지면서 오해가 생기고, 재필이 망치를 들자 미나 일행은 겁을 먹고 도망갑니다.

미나 일행은 MT를 가던 중 염소를 치어 죽이는 사고를 냅니다. 재필과 상구는 이 염소 시체를 발견하고 처리하다가 최 소장과 남 순경에게 의심을 받습니다.

재필과 상구는 낡은 베이커 저택을 구매하고 수리를 시작합니다. 지하실에서 악령 바포메트와 관련된 물건들을 발견합니다.

한편 MT 중 미나가 이성빈의 본심을 알고, 호수에 와서 화풀이를 하다가 재필과 상구를 보고 놀라 호수에 빠지는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됩니다. 재필과 상구가 그녀를 구해주지만, 이 상황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재필과 상구가 미나를 납치한 것으로 오인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성빈은 자신의 핸드폰이 미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합니다. 핸드폰에는 그와 친구들의 부적절한 사진과 영상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성빈 일행은 미나를 구하러 재필과 상구의 집으로 향하지만, 오해로 인해 상황이 악화됩니다. 연이은 사고로 보라, 강용준, 제이슨이 사망하게 됩니다.

최 소장은 계속해서 재필과 상구를 의심하며, 병조의 증언을 듣고 그들의 집으로 향합니다.

재필과 상구는 미나와 함께 오해를 풀고 상황을 정리하려 하지만, 이성빈 일행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복잡한 상황에 빠집니다.

한편, 김요한 신부의 병실에 놓인 책에서 예언이 읊어집니다. 악마가 죽고 66년 6개월이 지난 날에 염소가 죽고,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매한 자의 도움을 받아 5명의 악인을 제물로 악마가 다시 부활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5명의 악인은 이성빈, 제이슨, 강용준, 보라, 병조로 암시됩니다.

영화는 외모로 인한 편견과 오해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코믹한 상황과 긴장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결국 재필과 상구는 오해를 풀고 악령을 물리치려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예고편

감상 포인트

고정관념을 뒤집는 캐릭터 설정

‘핸섬가이즈’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들의 캐릭터 설정입니다. 험상궂은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실제로는 순수하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외모와 내면의 불일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동시에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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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절묘한 조화

이 영화는 호러와 코미디 장르를 독특하게 결합했습니다.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설정과 분위기를 차용하면서도, 이를 코믹하게 뒤집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으스스한 분위기의 장면이 갑자기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으로 반전되는 식입니다. 이러한 장르 간의 균형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경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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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능한 스토리 전개

영화는 관객의 예상을 지속적으로 벗어납니다.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활용하면서도 그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며, 이는 영화에 대한 흥미를 계속 유지시킵니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오컬트적 요소는 영화에 새로운 차원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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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메시지 전달

‘핸섬가이즈’는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주인공들이 겪는 오해와 차별을 통해 외모지상주의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지적하며, 이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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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이성민과 이희준의 호흡이 돋보입니다. 두 배우는 험상궂은 외모와 대비되는 순수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특히 이희준의 애교 넘치는 연기는 큰 웃음을 줍니다. 또한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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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핸섬가이즈’는 독특한 설정과 예측불가능한 전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호러와 코미디라는 상반된 장르의 조화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공포영화의 긴장감과 코미디의 웃음 코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은 영화 내내 긴장과 웃음을 오가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성민과 이희준의 연기 호흡도 돋보입니다. 두 배우는 험상궂은 외모 속에 숨겨진 순수함과 따뜻함을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특히 이희준의 애교 넘치는 연기는 영화의 큰 웃음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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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단순히 웃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편견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주인공들이 겪는 오해와 차별은 관객들에게 불편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동시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다만, 후반부에 등장하는 오컬트적 요소는 다소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개연성이 좀 더 탄탄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별점: ⭐⭐⭐⭐ (5점 만점 중 4점)

추천 관객

  • 호러와 코미디의 독특한 조합을 좋아하는 관객
  • 이성민, 이희준의 팬
  •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마무리

‘핸섬가이즈’는 2010년 개봉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원작의 기본 설정을 가져오되, 한국적 정서와 유머를 가미하여 재해석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원작을 본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핸섬가이즈’는 겉모습과 내면의 불일치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춰보는 작품입니다. 웃음과 긴장감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웃음과 함께 깊은 생각거리를 주는 ‘핸섬가이즈’, 여러분도 한번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셨나요? 감상이 어떠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FAQs

Q1: 영화의 장르가 호러 코미디라고 하는데, 실제로 무서운 장면이 많이 나오나요?
A1: “핸섬 가이즈”는 호러와 코미디 요소를 적절히 섞은 작품입니다. 공포 요소가 있지만 대부분 코믹하게 표현되어 있어, 전형적인 공포 영화보다는 덜 무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공포 감수성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Q2: 영화에 등장하는 ‘바포메트’는 어떤 존재인가요?
A2: 바포메트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악령입니다. 과거 베이커 신부의 퇴마 의식과 관련이 있으며, 영화의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Q3: 영화의 주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어떤가요?
A3: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성민과 이희준의 코믹 연기와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큰 재미 요소로 작용합니다.

Q4: ‘핸섬가이즈’는 어떤 영화의 리메이크인가요?
A4: ‘핸섬가이즈’는 2010년 개봉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의 리메이크입니다. 원작의 기본 설정을 가져오되, 한국적 정서와 유머를 가미하여 재해석했습니다.

Q5: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5: “핸섬 가이즈”는 외모로 인한 편견과 오해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닌 내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선입견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Q6: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가요?
A6: 아닙니다. “핸섬 가이즈”는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다만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모 지상주의와 편견의 문제를 영화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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